메뉴 건너뛰기

close

수원시의회 총무개발위원회 김호겸 시의원은“교통이 불편한 다른 지역에선 누가 봐도 견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가까운 팔달구에서 마구잡이로 끌어가는 건 아닌가 하는 민원도 있다”고 질타했다.
▲ "견인하면 성과급 지급되나" 수원시의회 총무개발위원회 김호겸 시의원은“교통이 불편한 다른 지역에선 누가 봐도 견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가까운 팔달구에서 마구잡이로 끌어가는 건 아닌가 하는 민원도 있다”고 질타했다.
ⓒ 이민우

관련사진보기


수원시의 불법주정차 견인이 관내 4개 구 가운데 팔달구에만 유독 집중돼 있어 '전통시장과 상가가 밀집된 지역에서만 마구잡이로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수원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다.

수원시의회 총무개발위원회(위원장 염상훈) 김호겸 시의원(매교동,매산동,고등등,화서1·2동)은 25일 열린 수원시시설관리공단(아래 시설공단, 이사장 임병석)에 대한 행감에서 "지난 해 견인 현황을 보면 팔달구가 전체의 50%가 넘고 있다"면서 "그게 뭘 의미하는냐"고 질타했다.

시설공단 주차사업부가 제출한 행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304일)까지 견인 차량(9451대) 중 팔달구가 4782대로 51%나 차지해 다른 3개 구를 합한 것보다 많았다. 권선구의 견인차량은 2078대(22%), 영통구는 1535대(16%), 장안구는 1056대(11%)에 머물렀다.

팔달구의 경우 304일 동안 하루 평균 15~16대 정도를 견인한 셈이다.

현재 시설공단은 10대의 견인차량을 운행 중에 있으며, 140대를 보관할 수 있는 견인차량보관소를 수원시청 건물 바로 옆에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린 시설공단 주차사업부장은 "아무래도 상가 밀집지역이다 보니까 불법 주정차가 많다"고 말한 뒤, "더군다나 견인보관소가 팔달구에 있다보니 오다가다 눈에 띄는 경우도 많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 시의원이 "견인 많이 하면 성과급 지급되느냐"고 따져 묻자, 이 부장은 "그런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시의원은 "교통이 불편한 다른 지역에선 누가 봐도 견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가까운 팔달구에서 마구잡이로 끌어가는 건 아닌가 하는 민원도 있다"고 질타한 뒤 "앞으로 견인 때는 탄력적으로 운영해 심각하게 차량소통을 방해할 때만 견인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부장은 "지난해 견인 실적보다 올해 실적이 반 정도 줄어 팔달구가 반을 차지하긴 하지만 전체 숫자는 줄었다"면서 "견인을 자제하고, 의원님 말씀대로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수원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수원시시설관리공단, #불법주차, #견인, #팔달구, #수원시의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