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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 유성호
대표적인 '트위터리언'(Twitterian: 트위터 사용자)인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개인돈을 들여 상근당직자들에게 아이폰을 선물할 계획이어서 화제다.

노회찬 대표는 1일 자신의 트위터(단문형 블로그)에 "지난 10월 14일 제주도 '다음(Daum)' 사무소 방문했을 때 약속한 대로 진보신당 중앙당 상근자 전원에게 아이폰 선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노 대표는 "선거비용을 위해 저축한 강의료, 출연료 모은 돈을 쓸 예정"이라며 "모바일과 무선인터넷을 통한 소통을 위해 총 대신 아이폰"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폰 선물 계획을 발표한 직후 노 대표는 당직자들에게 "국민과 당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며 "새로운 소통의 도구와 방식을 과감하게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지 제고나 유행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혁신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당에서 '무선인터넷 미디어 정당'을 위한 '충실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노 대표는 '모바일 얼리어답터' 정치인답게 블랙베리를 통해 트위터에 글을 올려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날 아이폰까지 구입한 그는 "오늘부터 블랙베리와 쌍권총"이라며 "아이폰보다 더 좋은 국산제품이 곧 나올 것을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진보신당 "무선인터넷정책 개선하자는 의미도 담겨 있어"

노 대표의 아이폰 선물 계획에 따라 진보신당측은 오는 8일부터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무선인터넷·모바일 활용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진보신당은 "노 대표는 11월 29일 서울시장 출마선언에서 무상 인터넷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서울시민 정보기본권 실현'을 공약으로 발표했다"며 "이번 아이폰 지급은 당직자들이 통신소비자의 처지에서 국내 무선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을 체험하면서 무선인터넷 정책을 개선해 나가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진보신당은 "우리 당은 '생활진보 365' 운동의 일환으로 휴대폰 요금인하 등 정보기본권 확대 운동을 펼쳐왔다"며 "이동통신사의 독과점으로 인해 휴대폰 인터넷 접속시 사업자가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비싼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현실부터 바꿔야 기본권으로서 인터넷 접속권이 보장된다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노회찬#아이폰#진보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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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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