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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노무현 그룹이 중심이 돼 전국적으로 국민참여당 시·도당을 창당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당 창당준비위원회가 결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12일 옛 부평극장에서 국민참여당 인천시장 창준위 결성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천호선 국민참여당 집행위원장, 이백만 부위원장, 문병호 전 국회의원, 노현경 인천시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희 인천시당 창준위 준비위원장은 "30만원 들고 당사를 구하러 다니기 시작했다. 이것이 우공이산 정신이다. 50일 만에 당비를 내는 당원이 800여명 모였다"면서, "당원 1000명을 모아 다음 달 시당 창당식을 성대하게 갖자"고 제안했다.

 

천호선 집행위원장도 "우리 당에 가입한 당원 50% 이상이 당에 처음 가입하는 분들"이라며, "민주당이 담을 수 없는 사람들이 모여서 창당했다. 우리의 실험을 실패할 것이라고 보는 분들도 있지만, 우리는 평생 가는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이날 인천시당 창준위 결성에 맞춰 특강했다.

 

유 전 장관은 먼저 "정치를 확 바꾸고 싶으나 우리는 힘이 없다. 민주당은 80여명의 국회의원을 가지고 있지만 과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오만한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싶지만 우리 당은 지지율도 낮고 후보도 없다"고 심정을 털어 놓았다.

 

그는 이어 "노 전 대통령은 신당으로 인해 올 시련을 잘 알았기 때문에 신당을 만드는 것에 대해 매우 조심스러워했다"면서, "대통령 맘 잘았지만, 사회적 조건이 마련된 만큼 신당 창당을 시작했다"고 신당 창당 배경을 말했다.

 

또한 "검찰 소환 전에 노 전 대통령을 방문했을 때 노 전 대통령은 '자네(=유시민) 판단이 오를 수 있어. 하지만 너무 빨리 하지 말게'라고 충고했다"고 털어 놓았다.

 

유 전 장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노선을 ▲지역분열주의와 투쟁하면서 국민통합 추진 ▲원칙과 상식을 지키기 위해 기회주의와 투쟁 ▲서민 대중을 위한 정치 등으로 요약했다.

 

유 전 장관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참여당이 '피벗 플레이어'를 해야 한다고 당원들에게 주문했다. 이를 위해 내년 초까지 시·도당별로 창당해 16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전 장관은 영남지역에서는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몫으로 국민참여당이 한나라당과 맞서 싸워야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장관, #천호선 집행위원장 , #피벗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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