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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군포공장 이전부지
 LS전선 군포공장 이전부지
ⓒ 군포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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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군포시 당정동 공업지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이 공업지역 재정비 계획의 모태가 돼 LS전선 군포공장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추진하는 등 도심 재정비에 탄력이 붙어 공업지역의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됐던 부지가 새롭게 재탄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관련 LS는 "당사 자회사인 LS전선이 2004년 초부터 군포공장의 매각 또는 개발을 추진한 것과 관련, 군포시에 지구단위개발계획을 제출해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공시했다.

LS는 공시에서 "그동안 한국토지개발공사 등 매수희망자와 매각을 위해 협상을 벌였지만 계약조건 등의 이견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다"며 "앞으로도 군포공장의 매각 또는 개발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지만 단기간 이내 매각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LS 군포공장 부지의 매각 또는 개발과 관련 공시는 지난 2004년 4월 2일 증권거래소의 매각설과 관련하여 처음 조회 요구를 받은 이후 6개월 단위로 계속돼 그동안 12차례 공시를 했다. 또 금정역세권 및 뉴타운 개발과 관련 건설업계에서 눈독을 들여왔다.

LS의 공시(12월 11일자)
 LS의 공시(12월 11일자)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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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군포공장 부지의 용도변경 추진은 당정동 공업지역에 자리하고 있던 기업들이 떠나면서 군포시가 공업지역 재정비 밑그림을 통해 지구단위계획에 의한 도시 재정비로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그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는 군포시가 그동안 유한양행 및 LS전선 부지 일원 46만8683㎡에 대해 공업지역 뉴타운을 구상,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용역과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을 통해 지구단위계획구역이 지정될 경우를 대비해 세부적 활용계획 수립 등을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LS전선 군포공장 부지 개발과 관련헤서는 공업지역 본래의 기능을 유지하되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의 본사 및 연구시설은 물론 첨단산업 업종의 입주로 자족도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공장들이 자리하고 있는 군포시 당정지역 일대
 공장들이 자리하고 있는 군포시 당정지역 일대
ⓒ 군포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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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공장지대 당정동 공업지역 개발 놓고 갈등

이와관련 LS전선은 지난 8월 13일 주민제안 토지이용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는 당정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수립에 따른 것으로 군포 당정도 181번지 일대 24만1천906㎡중 지원시설 용지를 포함한 산업시설용지 18만528㎡(74.6%), 도시기반시설용지 6만1378㎡(25.4%)로 변경 등 일반공업용지, 준공업용지, 기반시설 등에 대해 변경결정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사전검토를 걸쳐 현재 지구단위계획 입안(안)을 추진 중에 있다.

LS전선 측은 "현재 공업지역 내 열악한 도로, 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은 교통영향분석, 개선대책을 반영하고 군포시와 협의 후 최대한 확보해 합리적인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해 쾌적한 공단을 조성하겠다"고 제시했다.

군포시는 LS에 입안자료를 일부 보완해 줄 것을 요청하고 제출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내년 5월 중 승인권자인 경기도에 제1종지구단위계획 결정을 신청해 같은 해 12월 중 제1종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을 승인고시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구단위계획에 의한 공업지역 재정비는 소규모 아파트형 공장만 난무하는 형태가 돼 향후 공업지역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않은 상황이다.

또 2007년 말부터 산업단지 조성의 당위성을 주장해온 민간단체 군포 R&D 혁신클러스터 추진단에서 반대하고, 김윤주 전 시장 재임 당시에는 용도변경에 반대해 202년부터  2008년까지 해당 부지를 개발행위제한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어 특혜 시비도 만만치 않다.

군포시 당정지구 지구단위계획 통해 첨단산업단지 조성 추진
지구단위계획을 추진중인 군포 당정동 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을 추진중인 군포 당정동 공업지역
ⓒ 군포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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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영 군포시장은 지난 2007년 6월 취임 1주년 맞아 미래 청사진으로 5대 시정방침을 발표하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정동 공업지역일대 및 LS전선 부지에 최첨단 벤처밸리를 조성해 미래 지식산업도시 건설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군포시에 따르면 당정동 공업지역은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정책으로 70-80년대 국가경제발전 원동력이던 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하거나 계획 중으로 이번 공업지역 재정비 밑그림을 통해 지구단위계획에 의한 도시 재정비로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군포시는 그동안 유한양행 및 LS전선부지 일원 46만8683㎡에 대해 공업지역 뉴타운을 구상하면서 지구단위계획수립 용역과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을 통해 지구단위계획구역이 지정될 경우를 대비하여 세부적 활용계획 수립 등을 추진하여 왔다.

이를 위해 2007년 10월부터 2008년 4월까지 6개월 동안 한국산업단지공단에 효율적 배치와 재정비 방향 용역을 의뢰하고 지난해 7월 공업지역 재정비사업 시행예정자 공모결과 한국토지공사에서 사업참여 의지를 내비쳐 협의를 통해 기본협약 체결을 할 예정이다.

또 지난 2월 초 "당정공업단지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쾌적한 일터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지구단위계획으로 사업방향을 정해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하였다.

군포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으로 재정비 방식을 결정하기까지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의 자문은 물론 경기도, 한국산업단지공단, 공기업, 지역기업인 등의 의견을 수렴해 공업지역이 안고 있는 현실과 제도적 여건 등을 종합 검토하여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동 공업지역은 경부선 철도를 기준으로 군포시 동측 일원으로 전체 면적은 263만㎡이며 이중 LS전선 이전부지가 차지하는 면적은 24만1906㎡로서 약 9%에 해당된다.

LS전선 군포공장은 정부에서 추진한 수도권대기업의 지방이전 촉진 지원대책의 하나로 지난 2006년 7월 31일 군포공장을 폐쇄하고 주생산품인 냉동공조기, 사출기, 트랙터 및 방산품 생산시설과 종사원 800여 명이 전북 완주군으로 이전하고 현재 나대지 상태이다.

군포시는 현재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으로서 대기업의 공장 신·증설이 금지되고 중소기업 공장은 도시형 업종에 한해 허용되며 공장 총량제 규정에 묶여 대규모 공장이전 부지의 토지이용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이를 해소하고 계획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개발로 자족도시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그:#군포, #LS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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