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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지역 아파트에 설치된 40% 이상의 승강기가 15년이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승강기로 인해 추락 사고를 비롯해 끼임 사고, 갇힘 사고 등 잦은 승강기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일부 아파트 측에서는 나몰라라 행태를 보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나아가 한국 승강기 안전관리원에서 15년 넘은 아파트에 대해 법에 따라 정밀 점검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잦은 사고가 끊이지 않아 이용객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이 지역 아파트에 1509대의 승강기가 등록되어 있는 가운데 이중 15년 이하인 승강기는 81개 단지에 867대이고, 15년이 넘은 승강기도 33개 단지에 642대로 42.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관리 정도에 따라 승강기의 수명을 10년 이상으로 볼 때 리모델링이 시급한 승강기를 비롯해 15년이 넘어 교체 대상인 승강기는 642대 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같은 실정으로 볼 때 교체 대상의 승강기는 42%가 넘은 상황으로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등 불안이 가중 시키고 있는 실정.

 

실제로 동춘동 D아파트 108동에 사는 한 학생은 "어머니와 승강기를 탔다가 15~30분 만에 구출되는 어이없는 상황을 당했다"며 "이러다가 승강기 사고로 죽거나 중상을 입으면 누구에게 하소연을 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Y아파트 한 주민도 "집에 방문한 손님들을 데려다 주기 위해 10층에서 내려가는데 덜컹덜컹 하다가 갑자기 승강기가 멈춰버려 난감했었다"며 "관리사무소에 아무리 건의를 해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따른 Y아파트 H씨는 "지난 10월에 5살된 딸의 손가락이 승강기 사이로 낀적이 있었다"며 "다행이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었다"고 말했다.

 

본보 취재진이 D, Y아파트 승강기를 확인해 본 결과 모두가 16년과 18년이나 된 승강기로 확인됐다.

 

D, Y아파트 관계자들은 "주민들의 건의가 빗발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기회에 주민동의를 제대로 얻어 교체 및 리모델링 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승강기 안전관리원 한 관계자는 "승강기 설치 후 15년 이상된 노후 승강기 등은 정밀안전 검사를 받도록 승강기 시설 안전 관리법이 시행 되고 있다"면서 "위탁 관리 업체를 비롯해 아파트 관리소장들의 승강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고 아파트 주민들의 안전 의식도 절실히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구 관계자는 "승강기 사고는 입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관내 아파트 승강기 관련 안전사고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주민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 하도록 계도를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연수송도신문에 게제되어 있습니다.


#승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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