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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 이필운(54) 안양시장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안양시장 재출마와 관련 "임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을 위해 봉사가 필요하면 공식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혀 재출마할 생각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공식 입장은 유보했다.

 

지난 2007년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실시된 안양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취임 2주년을 맞는 이 시장은 17일 오전 11시 시청 3층 상황실에서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그간의 감회와 내년도 남은 임기 동안 펼칠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밝혔다.

 

먼저 이 시장은 "지난 2년 안양을 행복도시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 열심히 시정을 이끌어 왔다. 안양시를 자율적,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며 소기의 성과도 거두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간의 시간들이 너무나 짧게만 느껴진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 시장은 '작은도시 강한도시'가 되도록 노력해 왔다면서 "시간이 걸리지만 서서히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과 공직자들의 협조와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내년 상반기 중 임기까지 (시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그간의 성과에 대해 "이같은 노력의 결과 시정 각 분야에서 성과를 이뤄 대통령과 장관 표창을 포함해 취임 이후 35차례나 되는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남은 임기동안 추진하는 사업과 현재 문제점으로 대두되거나 난항에 봉착한 사업들에 대해서도 계획과 소신을 밝혔다.

 

이와관련 내년에 추진하거나 계획중인 사업에 대해 먼저 녹생성장의 생활화, 안전한 도시만들기를 위해 방범CCTV 50대 추가 설치, 공공예술사업, 편견해소 노력 등을 꼽았다.

 

또 "섬김행정 활착을 위해 공직자들이 나서 잘못을 개선하고 행태를 바로잡고자 하는 '정풍운동'은 표현이 적절한 것 같지 않다. 시민과 함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양권 3개시 통합이 무산된 데 대해서는 "국회에서 행정구역개편이 추진 중으로 법률작업이후 다시 통합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인위적 통합인 만큼 그때는 잘 대처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안양·군포·의왕 3개시 통합에 대해 기대감을 놓지 않았다.

 

이 시장은 "경제활성화 지속 추진, 명품 교육도시 위상정립,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경쟁력 향상, 안전하고 생활이 편리한 정주도시, 따뜻한 정이 흐르는 행복도시 구현, 자연과 사람이 건강한 생명도시, 섬김의 시정 운영 등 그간 추진해 왔던 역점 사업과 내년도 시정방향을 설명하면서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적체중인 안양시 인사에 대해 말해달라.

"선배 공직자가 용퇴해 준 덕분에 어느 때보다 내부 승진이 많았다. 동안구청장이 퇴직했는데 내부 승진하도록 결정이 나 4급인사 승진 기회가 주어진다. 시설공단 이사장은 5명이 신청해 복수추천을 받아 임명하겠다."

 

- 안양권 통합이 무산됐는데 대책은 있는가.

"안양권은 꼭 통합이 됐어야 할 지역이었는데 자율통합은 어렵게 됐다. 국회에서 행정구역개편이 추진 중으로 법률 작업 이후 다시 통합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정부에 의한) 인위적 통합인 만큼 그때는 잘 대처해야 할 것으로 본다."

 

- 초등학교 무상급식에 대한 소신을 밝혀달라.

"이 시장은 초등학교 무상급식에 대해 절치상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기본적으로는 찬성임을 밝혔다. 아이들에게 무료급식을 하자는데 반대할 사람이 있겠는가. 급식비 문제는 국가도 책임이 있는 만큼 국가와 교육청, 지자체가 함께 협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 경기도교육청은 (5-6학년 우료급식비 29억원 지원 요청)에 대해 협조 요청이 아니고 요구였다. 5-6학년이 먼저이고 1-2학년은 안 되느냐. 교육에 대한 우선 순위를 무엇에 두느냐가 문제로 무상 급식을 위한 도비 대응 투자를 위해 급식예산 29억 확보장치는 이미 만들었다."

 

- 안양 5.9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이 토지주택공사(LH)의 여려움으로 사업 지연이 예상되는데 대책은.

"도지사 방문 이후 변화는 아직 없다.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아이디어 차원에서 LH가 시행사, 민간기업이 시공에 참여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은데 만안뉴타운 사업은 가능한가. 

"안양2동을 제외하고는 찬성율이 64%에 육박한다. 주민 뜻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 맞다."

 

- 최근 손해상금을 지불하는 등 시외버스터미널 사업이 중단될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LH측에서 사업자 경보를 의식하고 또 손배금 문제로 오해도 있어 정리가 필요했다. 경쟁입찰을 하는 것이 원칙으로 현 부지의 사업 추진에 다른 변화는 없다. 구 터미널 부지에 대해서는 평촌신도시를 건설 당시 입주민들이 모두 부담했기 때문에 LH는 부지를 조성 원가에 안양시에 팔아야 한다. 오히려 안양시가 법원의 판결로 신도시 조성에 따른 350억원을 LH에 지불했다. 우리도 350억원 정도를 거두어야 한다."

 

- 점점 어려워지는 시 재정에 대한 대안이 있느냐.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안양시는) 내용은 좋은데 크기가 작다. 문제는 앞으로도 재정이 좋아질 것 같지 않다. 수익재정 확충과 지출은 효율적으로 살 수밖에 없어 과감하고 건전성 확보로 경상경비를 줄여나가야 한다."

 

- 무분별한 개발보다 살맛나는 동네 만들기 등에 관심이 큰데 도심재생의 방향은.

"지역주민들이 좋은 동네에서 사는 것이 목표라는 점에서 개선할 부분이 있다. 그동안 추진해 온 (대단위 아파트 건설)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


태그:#안양, #이필운,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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