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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x파일 폭로 무죄판결 이후 17일 홀가분한 마음으로 대구를 찾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동대구역 귀빈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노회찬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의 문제, 한나라당과 민주당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야의 예산안 싸움에 대한 문제까지 짚어가며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대한 진보신당의 청사진을 밝혔다.

 

특히,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2010년을 진보신당이 진보의 디딤돌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해로 만들자"는 취지의 발언과 "진정한 진보개혁의 비전을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진보정치의 길로 국민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종시의 문제에 대해선 "충청도 지역에서는 한나라당 의원들도 도민들의 요구를 대변해서 세종시의 원안 해결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왜 대구시에서는 대구시와 한나라당 의원들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되물었다.

 

또 예산안 처리에 대해선 "한나라당이 무작정 힘의 논리로 밀어붙이기식으로 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면서 "여야의 관례적인 계수조정위원회 합의에 의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노회찬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압력에 의해 굴복해 예산안에 타협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예산안에 대해 맞서 싸울 것"이라고 역설하면서 "진보신당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환경파괴 낭비예산, 부자감세 서민복지 파탄예산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정치선진화를 강조한 자리에서는 "한국 정치는 큰 과도기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여전히 우리는 3김 시대의 정치를 위해서 만들어낸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이 우리나라의 가장 유력한 정당으로서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 진보신당은 지방선거와 대선에 맞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정치를 만들어내는데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노회찬 대표는 진보연대의 요구에 대한 입장에서 "반MB연대는 한나라당을 당선시키지 않기 위해서 연대하자는 의미는 있지만 점진적으로 전국적으로 연대하자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MB연대에 대해서도 "진보정당들도 평소엔 정책이념이 달라 다르게 활동하다가 선거 때만 되면 정치적 득실 때문에 연대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야합의 시각으로 비춰질 수 있다, 때문에 우선적으로 진보세력간의 연대에 집중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단, 반MB연대의 요구가 국민들의 요구나 대의적 명분이 설 때 반MB연대에 우리도 문을 열어놓고 추진해 나가겠다"는 소신을 전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에 "서울, 대구를 비롯한 16개 시도당에 모든 후보를 내놓는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적어도 10개 시도당에 후보를 배출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노회찬 대표는 자신을 지지하는 당원들과 가진 모임 자리에서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에 대한 전략소개와 함께 지방선거에 2자리 숫자를 채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도 2010 진보대연합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태그:#노회찬, #진보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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