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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예산을 두고 여·야가 대치 중인 가운데 기독국회의원 20여 명이 24일 '크리스마스 휴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를 위해 오신 아기 예수의 성탄절을 눈앞에 둔 오늘까지도 우리 정치권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결과 반목의 정치, 단절과 몸싸움 정치의 수렁 속에 빠져들고 있다"며 "여·야 당대표와 국회의장, 청와대는 더 이상의 파국을 막기 위해 즉각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너희는 샛바람이 불거나 해머리가 돋으면 비가 오고 바람이 불겠다고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어찌하여 이 시대의 징조는 깨닫지 못하느냐'고 한탄하신 주님의 진노가 참으로 두렵다"며 ▲ 여·야가 본회의 개최를 합의한 29일 오후까지 정쟁을 중단할 것 ▲ 여·야 당대표 성탄절 긴급회담 즉각 개최 ▲ 국회의장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 등을 촉구했다.

 

특히 의원들은 "분단된 동·서독이 살벌한 전쟁상태로 대치하고 있을 때에도 빌리 그래험 목사의 평화메시지에 무장한 동·서독의 소년병사들이 성탄절 휴전을 감행하여 인류를 감동시켰다"며 "오늘 파국으로 치닫는 한국의 대결 정국이 평화의 왕으로 오신 2009년 성탄절에 화해와 관용의 정치로 거듭날 것을 간절히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크리스마스 휴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은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한나라당 황우여·의회선교연합 상임대표 민주당 김영진 의원, 여·야 기독신우회 회장 한나라당 이병석·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대표로 발표했다.

 

또 한나라당 강명순·김기현·김충환·남경필·원희룡·이경재·이혜훈·허천 의원과 민주당 강성종·김성순·김영록·서종표·우제창·이낙연·이윤석·이찬열·이춘석·정범구·조배숙 의원 등 총 19명의 여·야 의원이 서명에 참여했다.

 

이와 관련해 김영진 의원은 "지금도 서명을 계속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40여 명 이상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태그:#크리스마스, #4대강 사업,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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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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