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60년마다 한번씩 돌아온다는 호랑이해랍니다. 그것도 하얀 호랑이. 하얀 동물은 길운을 의미한다는데, 그것도 호랑이라고 하니, 엄청 기대되는 올 한해입니다.
황금 돼지해 보다는 하얀 호랑이가 훨씬 멋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하하. 간밤에 눈이 많이 내린 탓에 울릉도 주민 대부분이 걸어서 해맞이 행사장에 나왔습니다. 삼삼오오 친구들도 눈에 띄고, 동네 어르신들과 꼬옥 손을 잡은 연인들이 해맞이 행사장을 밝게 합니다.
아침을 일찍 맞는 사람들은 먹을 복도 많고 부지런하며 풍족하게 산다고들 합니다. 아무래도 그만큼 시간의 활용도(?)가 많아서 그런 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오늘 일출을 보러 나오신 분들은 많은 행운이 있을 겁니다.
잠꾸러기 없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나라~ 오래 전 초등학교 시설 음악시간이 생각나네요. 지금은 이 노래가 있는지 알 순 없지만, 내용 하나만큼은 새마을운동 노래와 맞짱떠도 전혀 뒤질 게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60년 만에 한번 돌아온다는 하얀 호랑이해. 오징어도 풍년이었으면 좋겠고 나물 농사도 다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노처녀 노총각 좋은 인연 만나 빨리 결혼했음 좋겠고, 중3 고3 수험생들, 올 한해 열심히 공부해 원하는 진로대로 잘 갔으면 좋겠고, 일본 사람들 말도 안되는 독도 얘기도 그만 했으면 좋겠고... 또 뭐있더라? 참! 울릉도에 관광객도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전국의 <오마이뉴스> 독자 여러분. 오늘은 기상이 좋지 않아 비록 해를 보여드리지는 못했지만 올 한해 운수대통 하십시오. 원래 음식점의 메인요리나 콘서트장의 메인 가수는 가장 늦게 나오지 않습니까? 뭔가 좋은 일이 있을 듯 합니다. 두고 보세요, 하하.
덧붙이는 글 | *배상용기자는 울릉도관광정보사이트<울릉도닷컴>현지운영자이자,울릉군발전연구소 소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