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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인 '국가정보원을 사랑하는 모임' 회장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전뉴스>에서 국정원 관련 기사를 허위로 보도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키우고 있다.

송 회장은 지난 5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의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국정원의 연기군 주민 회유 사실에 대해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동원했다는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며 지역에서 활동하는 정보관이 의견을 피력한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 원안 100%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는 송영인 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4일 (대전뉴스에서) 허위사실이니까 올린 것도 다 내렸을 뿐더러 저도 (기사를) 찾아보니까 없었다"고 사실을 왜곡했다.

송 회장은 "지금 국정원에서 법률 담당이 고발조치 하고 언론 중재를 내는 등 강력한 법적 대응조치를 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연기군 의원뿐 아니라 보도한 사람도 허위 사실을 보도했으니까(고발한다)"고 전했다.

그는 '윗선의 지시' 여부와 관련 "국민들이 잘 모르셔서 그러는데 위에서는 그런 식으로 지시를 내릴 수 없고, 내리지도 않는다"며 "기술자인 정보관의 경험 부족에 의해서 (생긴 일)"이라고 치부했다.

또한 야당의 '책임자 처벌 요구'와 관련해서도 "사실이라면 당연히 관련자를 엄중히 문책해야겠지만, 악의적으로 조작된 내용이기 때문에 국정원에서 지금 법적 대응 조치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대전뉴스>에서는 평화방송에 반론권을 요청, 6일 오전 방송에서 송영인 회장의 발언에 대한 <대전뉴스>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송영인 회장의 공식적인 사과가 없을 경우 명예훼손으로 민·형사상 고소를 할 방침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대전뉴스 (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국정원, #세종시, #송영인, #대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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