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인들의 삽질로 인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었다. 올 한해에도 삽질을 계속해야 한다."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말이다. 그는 7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2010년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슬로건인 '더 큰 대한민국'과 더 큰 건설인들의 승리·영광을 이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화답하듯 건설인들은 4대강 사업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며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사업에 적극 호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연말 아랍에미리트연합 원전수주는 이명박 대통령의 비즈니스 외교 덕분"이라며 이 대통령을 적극 띄웠다.
이날 건설인 신년인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특히, 정운찬 총리,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심재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정부·여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건설인들에게 힘을 실었다.
정운찬 총리 "올해 4대강 사업 60% 공정률 이룰 것"
정운찬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4대강 사업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정 총리는 "향후 3년간 15조4천억 원이 투입되는 4대강 사업은 올해 전체 공정의 60%를 달성하도록 하겠다"며 '속도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는) 지구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해 세계에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며 "한강의 기적을 이뤘듯이 녹색성장을 통해 선진국 진입의 큰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건설업의 적극적인 부양을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늘리고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겠다, 보금자리주택도 많이 짓겠다"며 "건설인들에 의해 이뤄지는 사업은 우리를 더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작년에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규제완화가 이뤄졌다"며 "올해는 건설업이 우리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견인 역할을 하고, 힘찬 도약을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과거에 건설업을 '삽질'이라고 비아냥거렸지만 삽질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었다, 삽질은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줬다"며 "올 한해에도 삽질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회에는 정운찬 총리, 정종환 국토부 장관뿐 아니라 주호영 특임장관, 심명필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 등도 참석했다. 한나라당에서도 장 사무총장과 함께 심재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병석 국회 국토해양위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민주당에서도 김진애 의원 등이 참석했다.
'MB어천가' 건설인들 "국운 융성... 전 국민이 잘사는 해가 될 것"
정부·여당의 주요 인사들이 건설업 지원 의지를 강조하자, 건설인들은 이에 적극 호응하며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건설인 500여 명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4일 신년기자회견에서 강조한 "더 큰 대한민국"과 "일로영일(一勞永逸 : 한마음으로 노력하면 영원히 번영할 수 있다는 뜻)"을 다 같이 외치기도 했다.
권홍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은 "지난해 정부와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 세계에서 가장 빨리 경제위기에서 벗어났다"며 "올해는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국운이 융성해 국민 모두가 잘사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전수주를 거론하며 이명박 대통령을 띄웠다. 권 회장은 "지난 연말 400억 달러에 이르는 원전수주로 인해 새로운 해외건설 신화를 이룩했다"며 "이는 이명박 대통령의 비즈니스 외교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명박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국가적 사업인 4대강 사업을 차질 없이 지원해 한국 건설업의 수준을 세계에 과시하고 저탄소 녹생성장 주도국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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