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7일 대구MBC 7층 강당에서는 '2010, 교육감 선거 어떻게 치를 것인가?'란 주제로 대구 지역에 거주하는 교육·노동·학부모·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민주화교수협의회, 교수노조 대구지부, 평등교육 대구학부모회, 날뫼터 등 16개 교육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한 행사로 오는 6월에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에 대한 시민홍보 겸 연대를 위한 단초를 마련하기 위한 것.

 

약 2시간에 이른 발제와 토론회는 교육감 선거에 대한 인식확대, 교육감 선거에 전략, 연대를 위한 구상 등에 대한 논의들이 집중되어 이뤄졌다.

 

정치컨설팅그룹에서 종사하고 있다는 첫 번째 발제자 김준수씨는 "이번 교육감 선거는 지방선거와 동시에 이뤄지는 교육감 선거이기 때문에 약 50% 내외의 투표율이 예상된다"고 강조하면서 "진보든 보수든 선본을 어떻게 조직적으로 꾸리고 역량을 강화(연대 및 추진력)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김상완 교사는 "2010년 새해를 맞았지만 올해도 별로 달라질 것 같지 않아 서글프기 짝이 없다"면서 ▲  교육감은 교육전문가이어야 할 것 ▲ 교육감은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사람 ▲ 교육감은 창조적 비판과 부정정신을 가진 실천가를 최대 덕목이자 조건으로 내세웠다.

 

지정 토론자로 나섰던 홍혜주(장애아동을 둔 학부모)씨는 "대구 교육감은 우리 부모들의 최소한의 이야기라도 들어줄 수 있는 소통의 교육감을 원한다"고 강조하면서 "교육당국이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소통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칠곡 우리마을학교 교사 정승원씨도 "국가가 주도하는 획일적이고 폭력적인 교육에 벗어나고, 자본의 이익에만 복무하는 교육에서 탈주하는 교육을 상상하고 흐름(제3영역=교육의 제3섹터)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씨는 "교육감이 되려는 사람은 마을학교(방과후학교), 공부방, 대안적 청소년문화센터와 같은 제3영역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아이를 키우는 한 아이의 부모이자 학부모로서 우리의 교육현실에 자괴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힌 강신우 대표(평등교육실현 대구학부모회)는 "우리의 아이들이 태어나는 순간 이미 부모의 경제력에 의해 귀족과 천민으로 결정된다"고 하였다.

 

이어 강 대표는 "교육감에 출마하려는 사람은 MB교육정책에 굳건하게 맞서 자신의 소신을 펼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무상교육의 실현을 위한 꿈을 지닌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내걸었다.

 

학교급식대구운동본부 김병혁 집행위원은 안전한 학교급식과 무상급식에 관련해 "당장 시급한 것이 안전한 무상급식만큼 중요한 것이 친환경학교급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최병진씨(민교협, 입시폐지대학평준화운동본부)는 "교육감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관건은 진보 세력 간에 연합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월 2일부터는 2010 시. 도지사 및 교육감선거를 위한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태그:#교육감선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모든 사람이 기자가 될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얻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로 이곳의 권력이며 주인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