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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4대강 공사'로 인해 낙동강 하구 삼락, 연막지구의 농민들이 평생 농사를 지어오던 터전에서 쫓겨날 지경에 처했다.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은 13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광장에서 낙동강 하구 삼락, 염막지구의 '낙동강 정비계획을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반면 기자회견을 통해 4대강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백억의 예산을 들여 정비가 마무리된 자연보존구역과 친환경 영농지를 없애고, 공연장, 캠핑장을 건설하는 공사를 진행하려 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을 비롯한 부산지역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와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정비계획은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친환경농지를 보존하고 농민들의 농사를 보장함으로써 삼락, 염막지구가 도심에 친환경농산물을 생산, 공급하는 기지역할을 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민병렬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위원장은 "농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는 4대강 공사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미 정비가 완료된 지역을 또다시 혈세를 들여 공사할 것이 아니라 친환경농지도 적극 활용하고 농민들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상생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부산시에 촉구했다.

 

하원오 부산농민회장은 발언을 통해 삼락, 염막지구 정비 및 현황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농민들이 농사를 지어도 좋다는 보장과 약속을 이행하라"고 성토했다.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은 2010년 새해 첫 행보를 삼락둔치에서 농민들과 함께 농사를 짓는 것으로 시작한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부산시와 간담회를 갖고 삼락, 연막지구의 농민들과 친환경농지를 지키는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낙동강#친환경농산물#4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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