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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 통보기한인 1월 26일을 불과 2주 앞둔 1월 13일, 한진중공업의 불법집단해고를 저지하기 위한 투쟁이 곳곳에서 결정되었다.


금속노조는 13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1월20일, 부산에서 울산, 경남, 부산, 양산의 확대간부 등 수천명이 결집하는 금속노동자대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이날 민주노총 부산본부도 한진중공업에서 산별대표자회의를 갖고 정리해고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진보정당들이 참여하는 '정리해고반대, 부산시 일자리 대책마련 시민대책위원회(가칭)'를 시급히 구성하여 1월 19일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해고예고기일인 1월 26일 이전에 △한진중공업 천막농성 지지방문 △전 조합원 선전전과 대시민 선전전 △투쟁문화제 등을 개최하여 한진중공업의 불법적인 집단해고를 적극 저지하기로 했다.


김진숙 지도위원 천막 단식투쟁 돌입


한진중공업의 유일한 해고자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1월 13일 오전, 회사앞 거리에 천막을 치고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1985년 노조민주화 투쟁으로 해고되었으나,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사의 거부로 복직하지 못했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는 1월 13일 오후 2시 한진중공업 사내 단결의 광장에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규탄, 설계분사철회, 09투쟁승리를 위한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오후 4시간 파업을 전개한 1천여명의 조합원과 100여명의 부산양산지부 확대간부들이 함께 참여했다.


'차라리 죽여라'


조합원들은 '차라리 죽여라'는 붉은색 등산용 버프를 모두 착용하고 한겨울 삭풍이 휘몰아치는 영도다리를 건너 중앙동의 R&D센터까지 한시간 동안 거리투쟁을 벌였다.


지도부들은 거리행진도중 한진중공업에서 50m 거리에 있는 영도 국회의원인 김형오 국회의장 사무실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동당 홍희덕 국회의원이 참석하여 투쟁사를 했다.

덧붙이는 글 | 유장현님은 부산양산지부 교선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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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진중공업, #금속노조, #정리해고, #김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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