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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 창당에 대해 일각에서 진보진영의 분열을 우려하는 가운데, 진보정당 대표들이 국민참여당에 선거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국민참여당 당원들은 열광했다.

 

17일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참여당 창당대회에서 진보정당 대표들은 강력한 선거연대를 통한 진보진영의 선거승리를 역설했다.

 

국민참여당 당원들은 특히 강기갑 민노당 대표와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올라서자 이들이 자기당 대표라도 되는 듯 "강기갑! 강기갑!" "노회찬! 노회찬!" 이라며 크게 연호했다. 국민참여당 당원들은 이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마다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강기갑 대표는 "많은 설움과 한숨, 절망과 분노를 갈고 닦아 국민참여당 창당을 이루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참여민주주의의 전진과 본격적인 시민주권 시대를 열기 위한 국민참여당의 창당이 정치를 외면하고 불신하고 거부하는 많은 사람들을 정치 참여로 이끌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은 국민들을 상대로 대반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땀과 피로 일으키고 지켜온 민주주의의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고 있고, 6·15와 10·4선언을 부정하고 남북관계를 악화일로로 이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진보진영의 대통합으로 반MB전선을 굳건히 하고 국민들과 시대적인 요구를 6·2 지방선거에서부터 2012년 총선과 대선을 통해 실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동네 골목에서 장사를 하다보면 같은 골목에 새 가게가 나타나면 긴장하게 마련이고, 축하한다고 하지만 진심으로 축하하기 어럽다"는 농담으로 축사를 시작했다.

 

노 대표는 "그런데 오늘은 진심으로 축하를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한국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국민참여당의 창당으로 당겨지고 있다"며 "2010년 6월부터 정권교체를 함께 이뤄내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정치가 바뀌려면 정권만 바꾸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정치지형을 바꿔야 한다"며 "역사적 소명이 다한 낡은 양당체제와 거대정당체제를 뒤엎고 새로운 정치지형을 함께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태그:#국민참여당, #강기갑,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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