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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흥덕왕릉십이지상 중 목재부조상.
신라흥덕왕릉십이지상 중 목재부조상. ⓒ 황복원

올해는 병인년 호랑이띠 해다. 그것도 백 호랑이란다. 부산박물관이 경인년 새해맞이를 하여 야심차게 '호랑이 띠 전시'전을 지난19일부터 3월1일(42일)까지 제2전시관1층 기획전시실입구에서 전시하고 있다. 신라흥덕왕릉십이지지상 중 목재부조상이 전시됐다.

나전베갯모와 10폭 자수병풍, 청화백자 병, 호족반, 필통, 담배 함, 동경 등 생활용품, 허리띠장식 흉배, 등의 복식부속, 상여장식 및 십이지호석탁본 등의 장례 관련유물, 그림 등 23작품을 전시했다.

 나전베갯모
나전베갯모 ⓒ 황복원

이번 전시는 우리민족의 신앙과 설화, 예술, 생활 등 문화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는 호랑이의 상징체계를 살펴보고 십이지와 관련된 우리 고유의 풍습과 민속을 시각적으로 널리 알리고자 전시를 마련했다고 한다.

 흉배
흉배 ⓒ 황복원

호랑이는 잡귀를 물리치는 주술적이고 벽사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어 호랑이의 뼈나 이빨 수염 가죽 등 신체 일부 혹은 호랑이를 나타낸 그림이나 조형물 등을 집 안팎에 비치하거나 휴대하기도 한다. 미술품과 생활용품, 의기 등에 호랑이가 표현된 예가 많이 남아 있다.

 10폭 자수병풍.
10폭 자수병풍. ⓒ 황복원

한편 호랑이는 무서운 맹수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설화에서 보은이나 권선장악의 정의로운 판단을 내려주는 존재로 나타나면서 우리 민족과 가장 친근한 동물로서 1988년 서울올림픽 때는 호돌이라는 마스코트가 탄생하기도 했다.

 청화백자 병,
청화백자 병, ⓒ 황복원

우리 국토의 70%가 산으로 형성되어 있다. 그래서 예로부터 호랑이가 널리 서식돼 '호랑이의 나라'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당당한 체구와 민첩한 동작 강인한 힘과 늠름한 기품으로 산 군자, 산령, 산신령, 산중영웅 등으로 불리며 우리 산하에서 군림했던 적도 있다.


#호랑이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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