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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정권을 심판하겠습니다. 거짓말 정권을 심판하겠습니다. 서민경제의 위기를 초래한 빚더미 정권을 심판하겠습니다. 남북관계의 위기를 초래한 역주행 정권을 심판하겠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김진표 의원(수원시 영통구)가 오는 6월2일 치러질 전국동시 지방선거에 경기도지사로 출마하겠다고 1일 밝혔다.

 

심상전 전 진보신당 대표, 이종걸 민주당 의원에 이어 경기도지사 도전을 선언한 세번째 인물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낸 민주당 최고위원인 저의 경험과 열정을 경기도에 바치겠다는 약속을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재벌과 부자들만 살찌우는 강부자 정권 심판할 것"

 

출마선언문에 담긴 김 의원은 화두는 이명박 정권 심판이었다.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에 대해 김 의원은 "이명박 정권의 국정실패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강조한 뒤 "서민과 중소기업은 죽어가는데, 재벌과 부자들만 살찌우는 강부자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목소릴 높였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4대강 사업, 세종시 문제와 관련, 김 의원은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대운하를 밀터붙이는 삽질 정권', '상생의 행복도시를 상극의 불행도시로 만든 믿지 못할 정권'이란 표현을 써 가며 강력히 비판했다.

 

김 의원은 "무능한 정권에겐 분노한 민심의 회초리가 필요하다"면서 "행동하는 양심과 깨어있는 시민이 떨쳐 일어나, 참 나쁜 정권을 심판하는 데 김진표가 앞장서 수도권 승리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성공 시대를 말했지만, 오늘 우리는 국민불행 시대, 청년들이 일자리를 못구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청년실신 시대를 살고 있다"면서 "대한미군의 새로운 지도자 김진표가 확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의 작은 이명박을 심판하겠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인 김문수 현 경기지사를 빗대 '경기도의 작은 이명박'이라 질타한 뒤, "경기도가 곧 대한민국이며, 경기도가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면서 "철 없이 천방지축으로 좌충우돌하는 도정을, 목소리만 큰 쇼맨십 도정을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경기도는) 청년실업률이 8.4%로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꼴찌에서 세뻔째이고,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는 전국 꼴찌를 다투고 있다"면서 "삼성LED 등 경기도의 첨산산업이 다 빠져나가는 것을 환영한다는 무책임한 도정을, 아이들 밥그릇을 빼앗는 결식 도정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대중 대통령님, 노무현 대통령님, 민주정부 10년의 성과를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겠습니다. 저에겐 경기도를 10년, 20년 먹여 살릴 비전이 있습니다.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낼 자신감도 있습니다."

 

"일자리 119 도지사, 교육 도지사 되겠다" 역설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경험한 장점을 살린 공약도 내놓았다. 김 의원은 "일자리 119도지사, 교육 도지사가 되겠다"면서 "일자리를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어디든지 출동하겠다"면서 "경제부총리 시절 '참여정부 내각 결정1호로 유치한 파주의 LG디스플레이 같은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더 많이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교육 부분과 관련해서 김 의원은 "아이들이 눈칫밥 먹지 않도록 무상급식 예산을 지원하고, 혁신학교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면서 "경기도의 미리를 먹여 살릴 인재를 키우는 국립경기대학을 설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야권 통합과 연대를 강조하며 "무너진 경기도를 다시 세워야 한다는 것보다 더 큰 대의는 없다"면서 "참 나쁜 정권과 철부지 도정 심판을 위해 민주개혁세력이 똘똘 뭉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수원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김진표, #경기도지사, #김문수, #이명박,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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