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해온 후보들이 2일부터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광역단체장(시장, 도지사)과 교육감 선거는 2일부터, 도의원-시의원-시장 선거는 19일부터, 군의원-군수 선거는 3월 21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신청을 할 수 있다.
이 같은 규정에 따라 2일 시장, 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출마예상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선관위와 경남선관위는 예비후보 등록신청이 있을 것으로 보고 준비에 들어갔다.
[부산] 김석준-민병렬 후보, 2일 등록신청
부산시장 선거에 나서는 김석준 진보신당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오후 2시 민주공원을 참배한다. 진보신당 부산시당은 "민주공원에서 민주영령 앞에 '진보개혁 세력의 대표주자로 부산을 바꾸겠다'는 다짐을 바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민병렬 민주노동당 후보도 이날 오전 부산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다. 이어 민병렬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낙동강 사업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했다가 곧바로 민주공원을 참배한 뒤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은 1일 자료를 내고 "민병렬 후보는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하고, 민주노동당이 '진보대통합을 이뤄내고 시민파워를 결집시켜 일당독식 부산을 바꾸겠다'는 다짐을 시민들에게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장 선거와 관련해 한나라당에서는 허남식 현 시장의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아직 다른 인사들의 출마선언은 없는 상태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시장 후보가 나오는 대로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 강병기 후보 2일 등록, 김두관 전 장관 '설 이전 등록'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들의 등록신청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경남에서 유일하게 출마를 선언한 민주노동당 강병기 후보는 2일 오전 11시 경남선관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무소속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은 오는 4일 창원호텔에서 경남지사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설(2월 14일) 이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김 전 장관은 "출마 선언도 아직 안 했는데 예비후보 등록이 2일부터라고 해서 바로 할 수 없다"면서 "설 이전에는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아직 경남도지사 후보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김태호 지사는 지난 1월 2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나라당 안팎에서는 박완수 창원시장과 김학송(진해)·안홍준(마산을)·윤영(거제) 의원, 이방호 전 의원(사천),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안상근 경남도 정무부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교육감] 박종훈 후보 2일, 고영진 총장 18~19일 등록
교육감 선거 출마자들도 예비후보 등록신청을 한다. 이미 경남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종훈 경남도교육위원은 2일 오전 경남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언론사 방문 등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고영진 한국국제대 총장은 오는 18~19일 사이 경남선관위에 경남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고 총장은 "오는 17일 한국국제대 졸업식을 할 예정인데, 졸업식을 앞두고 총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다는 게 교육자의 양심으로 볼 때 맞지 않는 것 같다"면서 "졸업식 이후 곧바로 등록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교육감 선거에서는 권정호 현 교육감의 재선 도전도 예상된다.
설동근 교육감이 3선연임으로 이번 선거에는 출마하지 못하는 가운데, 부산교육감 선거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김진성 학산여고 교장, 이병수 고신대 교수, 임장근 부산시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 임혜경 전 용호초등학교 교장, 현영희 전 부산시의원 등 5명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부산지역 시민사회진영에서는 '좋은 교육감 후보'를 내기 위해 토론을 벌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경남선관위 '예비후보자 선거법 설명회' 2일부터
한편 경남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장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를 위한 선거법 설명회'를 2일 거제시를 시작으로 20개 시·군선관위에서 개최한다.
선관위는 "이번 설명회는 입후보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예비후보자 등록과 선거운동방법, 지난달 25일 공포된 정치관계법 개정내용 등을 중심으로 안내하고, 준법선거 실현을 위한 감시·단속 방침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선관위의 설명회 일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창원 10일 오후 1시30분(시청 시민홀), ▲마산 10일 오후 2시(3.15아트센터 국제회의실), ▲진주 9일 오후 2시(진주소방서 회의실), ▲진해 12일 오후 2시(진해시사회종합복지관 회의실), ▲통영 8일 오후 2시(통영시민문화회관 강당), ▲고성 11일 오후 2시(고성문화체육센터), ▲사천 11일 오전 10시(시청 민방위교육장), ▲밀양 5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 ▲거제 2일 오후 2시(청소년수령원), ▲함안 11일 오후 2시(함암문화체육시설사업소 다목적홀), ▲창녕 17일 오후 2시(창녕읍사무소 회의실), ▲양산 10일 오후 2시(양산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하동 18일 오후 2시(하동군선관위 회의실), ▲남해 17일 오후 2시(남해문화체육센터 강당), ▲함양 10일 오후 2시(함양군선관위 회의실), ▲산청 9일 오후 2시(산청군문예회관 소공연장), ▲거창 17일 오후 2시(거창군민종합복지관), ▲합천 17일 오후 2시(군청 회의실), ▲김해·의령(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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