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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전 휴가를 보내던 현역 군인이 절도범을 검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육군 맹호부대 전현석(23세) 병장. 전 병장은 의무대에서 근무하며 응급환자 후송과 외래진료 버스 운행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모범적인 병사였다.

 

고향인 금산에서 가족들과 마지막 휴가를 즐기고 있던 27일, 전 병장은 평소와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했다.

 

외출을 하려고 집 앞의 인삼밭을 지나던 중 전 병장은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낯선 남성 두 명이 알고 지내던 이웃의 철재 파이프 더미를 트럭에 옮겨 싣는 모습을 발견했던 것.

 

이를 의심스럽게 생각한 전 병장은 우선 경찰에 신고하고 재빨리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와 함께 차량을 이용해 절도범들이 도주할 길을 미리 가로막았다.

 

이후 이웃집에 찾아가 사실을 알리고, 함께 절도범들에게 접근하여 '이미 도주로를 막아놓았고 현재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 중이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에 도주의 가능성이 희박해졌음을 인식한 절도범들은 저항하지 않았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되었다.

 

이 사실은 전 병장이 참고인으로 진술하기 위해 금산경찰서 봉황지구대에 가면서 중대장에게 전화로 보고하여 부대에 알려지게 되었다.

 

경찰관계자와 이웃 주민 전선호(54세) 씨는 "전현석 병장이 절도범들을 발견한 뒤 냉철하게 생각하고 신속하게 판단한 덕분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참으로 멋지고 늠름한 군인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태그:#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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