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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호 자유선진당 중앙당 부대변인과 박영환 대표보좌역, 양동직 대전시당 부위원장 등 3인이 2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 3인은 이날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자유선진당에는 충청의 미래가  없다"면서 "국민중심의 큰 정치 실현을 위해 새롭게 태동할 정치세력과 함께하기 위해 탈당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자유선진당은 2008년 창당 이래 충청 주요 현안에 한계를 드러냈다"면서 "더욱이 비례대표 1번인 국회의원이 세종시 수정안을 찬성하는 등 세종시 정국의 주도권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2009년 4·29와 10·28 전국재·보궐선거에서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하는 최악의 정당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특히 괴산·증평·음성·진천보궐선거에서는 선진당후보가 4.8%라는 득표율을 기록, 과연 충청인의 권익을 대변하는 정당인가하는 자괴감을 갖게 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이제 더 이상 자유선진당에는 충청의 미래는 없다, 선진당에게 충청인과 세종시는 단지 선거를 위한 도구이자 희생양일 뿐"이라면서 "이 모든 것은 선진당의 고질적인 병폐인 제왕적, 사당적인 운영으로 당내 민주화를 이루지 못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리는 한국사회의 오랜 숙제인 계층 간, 세대간, 지역 간 갈등을 해소하고 인간다운 삶의 공간을 확충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는 계파와 이념에 함몰된 정치가 아닌 국민 중심의 큰 정치 실현을 위해 새롭게 태동할 정치세력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의응답에 나선 양동직 부위원장은 "다음 주 쯤 이면 심대평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발표될 것"이라며 "이미 창당준비 실무팀이 가동되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여러 명의 현역 광역의원과 기초의원들이 자유선진당을 탈당, 신당에 합류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심대평 전 대표의 복당은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같은 자유선진당 소속 정치인들의 탈당이 다음 주 공개될 신당 로드맵과 어우러져 심대평 신당 발 정개개편의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된다.


태그:#자유선진당 탈당, #심대평 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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