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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11시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세계박람회 사후활용 밀실용역 관련 여수EXPO시민 포럼 기자회견이 열렸다.
4일 오전 11시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세계박람회 사후활용 밀실용역 관련 여수EXPO시민 포럼 기자회견이 열렸다. ⓒ 심명남

여수 엑스포 시민포럼(공동위원장 류중구, 이규형 이하 시민포럼)은 4일 오전 11시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세계박람회 사후활용계획 밀실용역 발표'를 정면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도마위 오른 사후활용계획용역발표 "핵심은 규모축소"

시민포럼 측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지난 27일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여수시민에게 약속한 '박람회 사후활용계획용역'이 지역민의 뜻이 반영되지 못한, 규모가 대폭 축소된 독선적인 행태라고 주장했다.

또 "여수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밀실행정으로 추진된 사후활용계획은 결코 인정할 수 없다"며 "독단적 조직위 결정에 대해 더이상 강 건너 불 구경하듯 할 수 없기에 지역민들에게 알려내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날 도마위에 오른 주요 단어는 '조직위의 밀실행정 배경'과 '여수박람회 사후활용계획방안'이 공통 의제였다.

특히 이들은 정부가 약속했던 박람회 주요건물인 아쿠아룸 국제관과 엑스포 상징타워, 디지털 갤러리, 국제행사에 필요한 고급호텔을 건립 등 정부의 강한 지원 의중이 담긴 핵심시설이 쏙 빠진 점을 문제 삼았다.

류중구 공동운영위원장은 "여수 엑스포 유치 목적은 박람회 정신과 위상을 통해 도시를 재생하고 낙후된 지역의 경제적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조직위가 지역민의 뜻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며 소통부재를 지적했다.

류 위원장은 "여수 엑스포는 정부와 지역민의 유치열기로 이뤄낸 행사지만 막상 결정사항에서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뒷전이다 보니 엑스포의 추진이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지 정보교류가 되지 않아 지역민들의 불신만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창진 전남시민연대 대표는 "여수 세계박람회는 정부가 당초 국가계획으로 유치하고 추진한 신해양 R&D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밀실과 비밀리에 이루어진 사후활용발표를 보면서 정부가 (엑스포 성공개최에 대한)자신감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조직위는 국제행사를 치름에 있어 BIE실사단에게 약속했던 사항을 꼭 지켜 국가적 망신살이 뻗치지 않도록 세계박람회 유치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엑스포 사후활용 "조직위 이스본 인정박람회에서 배워라!"

이어 천상국 사후활용분과 위원장은 인정박람회가 열렸던 이스본 엑스포의 성공사례를 제시하며 "여수지역민은 엑스포를 통해 낙후된 도시의 이미지를 딛고 다시 일어서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천 위원장은 "현재 정부에 느끼는 이미지는 3개월 행사를 끝내고 부지 팔고 항만공사에 떠넘기려는 인상"이라며 "조직위에서 중간보고 때 5가지 방안으로 내놓은 위락시설과 상업시설을 살려 관광객들이 지속적인 방문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행사 후 시민포럼 한 관계자는 "사후활용계획이 발표된 직후 조직위 관계자들이 언론사 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용역발표에 대해 시민포럼이 언급하는 것을 입막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여수세계박람회#사후활용계획#시민포럼#이스본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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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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