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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포스코건설과 돔구장 건설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박광태 시장(맨 오른쪽). 이번에 포스코건설이 돔구장 건설을 포기함에 따라 다시 박 시장의 '독선적 리더십'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포스코건설과 돔구장 건설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박광태 시장(맨 오른쪽). 이번에 포스코건설이 돔구장 건설을 포기함에 따라 다시 박 시장의 '독선적 리더십'이 논란이 되고 있다. ⓒ 광주광역시

 

포스코건설이 광주 돔구장 건설을 결국 포기했다.

 

5일 광주광역시는 "포스코건설이 돔구장 건설과 관련한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고 돔구장 건설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9일 광주광역시가 돔 야구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포스코건설과 전격 체결한 지 약 100일 만이다.

 

이렇게 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박광태 시장의 '독선적 리더십'인 것으로 보인다. 즉 박 시장이 3선을 위한 회심의 승부수로 띄운 돔구장 건설이 되레 "박 시장이 정치적 이해타산을 앞세워 시민들의 의견은 묻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는 반발만 증폭시킨 것. 

 

포스코건설이 돔구장 건설을 포기하게 된 가장 큰 이유에 대해 광주시조차 "지역 내 반대여론이 높아 돔구장 건설에 필요한 충분한 인센티브 확보가 곤란하고, 이에 따라 수익 타당성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 돔구장 건립을 포기했다"고 인정할 정도다.

 

광주시는 앞으로 야구장 건립과 관련해 '시민건립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결정할 계획이라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고 말았다.

 

특히 3선 도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돼온 박 시장의 '독선적 리더십'이 돔구장 건설 좌초를 통해 다시 입증된 형국이어서 박 시장은 큰 정치적 부담을 떠안게 됐다.


#광주 돔구장#포스코건설#박광태#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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