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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 온 이 땅의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 군사독재 정권 시절에도 없었던 공당에 대한 서버 침탈은 독재정치, 공포정치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이명박 정권의 폭거에 맞서 물러섬 없이 싸워나갈 것이다."

 

경찰이 7일 민주노동당 서버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민주노동당 부산시당·경남도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은 8일 오전 부산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탄압, 정당파괴 행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4일, 경찰은 이미 민주노동당 서버를 충분한 시간 동안 검증한 바 있고, 아무런 증거도 찾지 못했다"면서 "오히려 경찰은 증거를 확보했다는 거짓정보를 언론에 흘리며 여론조작을 서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증거를 찾겠다며 민주노동당 서버를 침탈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민주노동당의 서버와 투표함은 당의 모든 살림살이와 당원들의 정보가 들어 있는 당의 핵심 근간"이라며 "공당의 서버와 투표함을 파헤치는 것도 모자라 복제까지 하여 압수수색한 것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정당활동에 대한 심대한 침해이며, 정당원들의 정치적 기본권에 대한 중대한 유린이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은 "경찰의 압수수색을 '야당탄압, 정당파괴 행위'로 규정하고 전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이번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경찰의 불법해킹과 여론조작 등 불법수사에 대해서도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도 이날 오전 경남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민주노동당 서버를 침탈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는 분명 경찰의 기획수사, 압수수색으로 민주노동당을 탄압하기 위한 유례없는 정치탄압이자 정당파괴 만행"이라며 "경찰은 공당 서버에 대해 유례없는 폭력적 침탈을 감행했고, 이것은 분명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정권 차원에서 자행되는 야당탄압이자 민주노동당 파괴공작임이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경찰의 유례없는 정당 서버에 대한 폭력적 침탈을 규탄하며, 반민주적 정당파괴 만행이자 민주노동당 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태그:#민주노동당 부산시당,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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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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