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치사회지도>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참 마음이 끌렸습니다. 그에 앞서 <부동산 계급사회>란 책이 나올 때도 그랬는데 '역시 믿음직한 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 한 번도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요.
세상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다양해지고 있으니 더 작은 알갱이들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 필요하게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요. 큰 틀을 놓지 않되 이른바 '초미시 경제학이나 사회과학' 같은, 현미경으로 우리 삶을 살펴보는 노력이 참 필요하겠다는 것이지요.
또 한편으로 자본주의 경제가 '자본만의 신자유'주의를 부르짖고 있는 세상에서 많은 연구자들이 자칫 자본가들 입맛에 맞는 연구용역자로 내몰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많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런 두 가지 면에서 노동운동가 손낙구님이 펴낸 <대한민국 정치사회지도>는 정말 놀랍고 멋진 사회'과학'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들의 실제 생활을 조사한 것을 바탕으로 이념과 현실 사이에 흐르는 알갱이를 찾아낸 듯해 기분이 참 좋습니다. 물론 자세히 읽어보지 않아서 섣불리 생각을 굳혀 말할 수는 없지만요. 그래도 역시 '노동운동가'는 다르구나 하는 믿음이 마구 생기네요. 그래서 [오늘은 이 사람]은 손낙구님을 그렸습니다.
손낙구님! 이 그림 보시고 힘내서 더 좋은 연구와 활동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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