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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시절 청와대 국정과제담당비서관을 역임한 바 있는 염태영 수원르네상스포럼 대표(민주당 경기도당 부대변인)가 17일 수원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염 대표는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은 노쇠한 도시에서 역동적인 도시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이번에 범야권의 통 큰 단결로 연대하여 반드시 지방정부 세대 교체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세대교체와 관련 염 대표는 "한나라당 내 줄 이은 출마자들도 현 시장(김용서 시장)을 놓고 세대교체를 얘기한다"면서 "그러나 그들 내의 인물교체로는 진정한 세대교체가 될 수 없고, 수원지역의 주류가 바뀌는 정권교체만이 진정한 세대교체"라고 강조했다.

 

김용서 현 수원시장이 8년 가까이 이끌어 온 시정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염 대표는 "지역내 생산은 뚝 떨어졌고, 지방정부 청렴도 조사에서는 맨 꼴찌로 평가받고 있으며, 시민들의 삶과 복지수준도 형편없이 떨어졌다"고 진단한 뒤, "침체된 수원의 8년은 여기서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수원시의 인사 문제와 관련해 염 대표는 "늘 반복되는 편파 인사로 능력있는 공무원은 사기를 잃었고 그러다보니 수원은 성장을 멈췄으며 생기를 잃어가고 있다"면서 "시 공무원의 인사 탕평책이 지금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수원시민 여러분! 저는 우리 가족이 평생 이 도시에서 살기를 희망하는 그런 수원을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 가족 평생도시, 수원!' 이것이 바로 오늘 제가 수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저의 꿈입니다."

 

염 대표는 주요 공약으로 △녹색산업과 첨단기업 유치 △분당선, 신분당선 조기완공과 노선 연장 △KTX 서수원 역사 건립 △원스톱 여성종합병원과 어린이 아토피 자연치유학교 설립 △시민참여 예산제와 시민정책 제안제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일자리 문제와 관련 염 대표는 "불안정한 비정규직이 아닌 안정된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는 사회적 기업도 키우겠다"면서 "인재인큐베이팅센터를 설립해 청년실업을 해소와 기업 인재 등용의 지름길을 실현해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염 대표는 '수원시, 화성시, 오산시의 행정구역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행정구역통합은 윈윈 할 수 있는 것이 많고 산업적 측면에서도 통합이 필요하다"면서도 "현 정부가 강요하는 몰아치기 인센티부 방식은 찬석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야당 진영의 단일화 문제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염 대표는 "야당들이 후보를 낼 수는 있으나 MB정부의 독주를 막자는 대의로 몰아주자고 진정성을 갖고 협의에 임하면 후보단일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염 대표는 4년전 선거에서 김용서 현 시장에게 고배를 마신 것을 거론하며 "민주당 최종주자로 결정된다면 여러 경쟁력 있는 한나라당 후보들이 있지만, 김용서 현 수원시장과  다시 붙어 이겨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수원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염태영, #수원시장, #김용서, #6.2지방선거,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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