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의 금품을 강취하기 위해 살해한 후 사체를 야산에 암매장한 40대가 범행 4일 만에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일정한 직업도 없이 생활하던 정모씨(47세, 특수강도 등 10범, 상록구 사동)가 지난 2월 21일 오전 2시경 약 6개월 전 부동산 투자 관계로 알고 지내던 내연녀 김모씨(49세, 무직, 단원구 고잔동)에게 4천만원을 투자하면 금괴를 세탁해 22억원의 이득을 낼 수 있다며 자신의 주거지로 유인한 후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를 살해한 피의자는 자신이 소유한 승용차에 사체를 싣고 경북 영천 톨게이트 인근 야산에 암매장하고 김씨의 농협통장에서 470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의 아들이 접수한 실종신고를 토대로 범죄와의 연관성을 지었으며 강력, 마약 팀등 32명의 수사전담반을 편성하여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의 통화내역을 통해 내연남을 용의자로 지목하게 되었으며 휴대폰의 위치를 추적, 경남 거제시 장승포동 소재 능포 방조제에서 낚시를 하며 은신해 있던 용의자를 검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검거된 용의자를 집중 추궁했으나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다가 차량에서 압수한 현금 및 암매장에 사용한 삽 등 연장을 제시하자 검거 19시간 만에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한편 경찰은 25일 오전 10시 25분 피의자와 동행하여 사체를 암매장한 경북 영천시 대곡 2리 야산에 도착, 사체를 수습하여 현재 안산 단원경찰서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상기 기사는 주간신문 서부뉴스 2010년 3월 2일자(제 48호) 와 포털싸이트 daum(뉴스-안산), 에도 함께 보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