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날의 하늘빛 뒤로 하고안개 펼쳐진 시간을 뚫고 날으는 철새마냥4대 강가를 생각하며 무심천에 앉았네별 하나 보이지 않는 하늘흙 하나 나무 하나 없는 물가에서 슬픈 목숨같은 큰 바위를 바라보네어제의 시름을 안고말없이 흐르는 물과 함께 출렁이는수풀들의 군무들이 차라리 위안이 되네주고 받는 술잔에 담겼던정다운 달빛과 주고받는 온기가 기억나고벗들이 피우던 모닥불 연기는 떠도는 그대들의 아픔 일러라사라져라 사라져라별처럼 오래도록 빛나야 할 아름다운 촛불희망만 남기고....모든 새들과 풀들과 물들이 아우성치는그러한 시대의 비극은이제 그만 그냥 스쳐만 가야하리철새들의 날개짓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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