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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K단원들의 창작공연물인 '상상'의 작품.
▲ '상상' 창작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 B.O.K단원들의 창작공연물인 '상상'의 작품.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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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GCS푸른방송국 아트홀에서는 사단법인 한국문화공동체 'B.O.K'의 창작콘서트인 '상상' 쇼케이스 작품 발표회가 있었다.

우리의 전통 가락인 풍물을 소재로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고자 기획 중인 '상상'의 작품을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해 평가받는 이색적인 자리.

이번 작품은 'B.O.K' 단원들이 하나의 작품을 올리기 위해 열심히 작품을 연마하고 무대에 올리기까지의 과정을 코믹하면서도 드라마적인 요소로 작품을 꾸며 무대에 올렸다.

상상의 작품 속에 '승무'를 추는 단원들의 모습.
▲ 승무를 추고 있는 모습 상상의 작품 속에 '승무'를 추는 단원들의 모습.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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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는 장면을 단지 숫가락과 북 하나로 재현해 내고 있는 B.O.K단원들
▲ 밥먹는 장면을 타악소리로 표현 밥먹는 장면을 단지 숫가락과 북 하나로 재현해 내고 있는 B.O.K단원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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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단원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참석한 관객들은 단지 관람자의 위치에서 벗어나 공연에 참가한 단원(배우)들과 함께 직접 '상상'의 작품을 꾸며낸다는 것이 흥미롭고 이색적이었다.

2시간에 가까운 공연 작품이 이어질 동안 객석에 있는 관객들은 "얼씨구"라고 외치거나 "잘한다"라고 되받아주면서 단원들의 연기에 흥을 돋우었다.

이번 '상상' 작품의 공연에는 이재철, 유혜원(승무), 장수미, 박승근, 김필범 단원이 참여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임강훈 기획국장(B.O.K)은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또 다른 상상 시리즈를 기획하는 것, 대구의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것, 질주라는 부분 속에서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시민들이 직접 자발적으로 참여해 거리응원 등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관객이 배우가 되어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을 만들어내고 있는 모습.
▲ 시민참여 모습 관객이 배우가 되어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을 만들어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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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퍼포먼스에서 유일한 홍일점으로 장구에다가 태평소까지 흥겹게 연주했던 장수미 단원은 "여성으로서 남자들에 비해 체력이 달리긴 했지만 남성의 파워와 여성의 파워를 통해 의미 있는 창작 작품을 만들어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어떤 상상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우리 전통이라면 일부 사람들은 고지식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공연 '상상' 작품의 브랜드가 세계적이면서도 가장 한국적인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남성의 넘치는 힘을 대북과 북 공연을 통해 보여줬던 김필범 단원도 "2부의 작품(꿈)처럼 많은 곳에서 우리의 작품을 맘껏 펼쳐나가는 것이 희망사항이다"고 말했다.

공연에참가했던 단원들만큼이나 객석에서 박수도 치고 소리를 지르며 분주하게 또 다른 단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시민들도 이번 공연에 대해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준 편이었다.

마치 왕인 된듯 왕관을 부여받은 한 시민이 좋아하고 있는 모습.
▲ "관객은 왕이로소이다" 마치 왕인 된듯 왕관을 부여받은 한 시민이 좋아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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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관람했던 권성갑 관객(회사원)은 "신선하면서도 놀라웠다"고 말하면서 "네 명이서 2시간에 이르는 장시간에 끊임없이 공연을 해낸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놀랍다"고 격찬했다.

또 다른 관객 박혜희(대명동)씨도 "처음 보는 공연이었지만 신명나고 즐거웠다"고 강조하면서 "타악기지만 리듬을 타면서 익살스럽게 공연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평을 해주었다.

관객들의 바람처럼 순수한 창작물이 더 많아지는 것,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공연물이 생겨나는 것, 지방을 대표하는 공연물이 나와 주길 바라는 마음들도 간절했다.

▲ 밥먹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는 모습. 시민들과 함께한 B.O.K의 창작공연물 '상상' 작품 중 밥먹는 모습을 재현해 내고 있는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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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K는 앞으로 시민들이 보내준 아이디어를 통해 창작 작품인 '상상'의 공연물을 진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4월경부터는 시민들과 함께 또 다른 '상상' 작품을 꾸며내 오는 5월 시민과 함께하는 '상상'공연, 오는 7월에는 본격적인 전국투어까지 기획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상상' 쇼케이스는 오는 7일까지 푸른방송국 아트홀에서 총 5회 무료공연을 펼친다.

덧붙이는 글 | 공연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한국문화공동체 B.O.K 홈페이지(www.uribok.com)나 유선(예매문의 : (053)951-9609)으로 연락을 하면 된다. 공연 장소인 푸른방송 아트홀은 달서구 감삼동에 위치하고 있다. 약도는 푸른방송(http://www.gcs.co.kr/main.asp)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태그:#한국문화공동체, #B.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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