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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복 전 경기도지사 직무대행이 9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소속으로 수원시장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수복 전 경기도지사 직무대행이 9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소속으로 수원시장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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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소속의 임수복 수원시장 예비후보(전 경기도 직무대행)가 9일 6·2지방선거에 수원시장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 예비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수복은 달리는 수원, 도약하는 수원, 희망을 주는 수원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 예비후보는 "경기도청에서 민선1기 행정부지사와 도지사 직무대행을 하면서 지방자치를 직접 경험한 전문행정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제가 태어난 고향 수원을 지방분권이 선진화되고 생활자치가 가장 모범적으로 실현되는 전국에서 제일 잘 사는 지방자치의 1번지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임 예비후보는 "수원은 이제 광역행정을 준비해 가야 하고 이미 화성, 오산과의 통합 물꼬는 트이기 시작했다"면서 "저 임수복이 중앙정부와 경기도에서의 광역행정 경험을 거울삼아 꼭 통합을 실현시켜 놓고야 말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 수원시의 시정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임 예비후보는 "지금 수원시정은 엔진 없는 선박처럼 표류하고 있다"면서 "21세기 첨단지식, 정보사회를 선도하고 성숙한 시민사회의 행복지수를 높여가야 할 시정의 핵심정책이 콘크리트 행정에 안주하고 있는 상태"라고 꼬집었다.

"수원시는 경기도 자치단체 중 제일 많은 부채를 안고 있으며 지방자치의 관건이 되는 재정자립도도 제가 경기도에 근무하고 있던 10여년 전 보다도 후퇴한 64%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전시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는 수원시 행정은 일자리 감소와 민생불안의 거대한 태풍이 불어오고 있음에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 예비후보는 "세계 굴지의 삼성전자, 삼성SDI, SK케미칼 등이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데도 이들 기업을 지역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정극 연결해 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수원은 변화를 선택하고, 시정의 리더십을 교체해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임 예비후보는 주요 정책과제로 △첨단지식산업의 메카 육성 △지역의 전통상권 활력화 추진 △여성, 장애인, 노인의 참여기회 확대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체계 구축 등을 내세웠다.

'다른 한나라당 예비후보와 다른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임 예비후보는 하남군수와 광명시장, 경기도 행정부지사, 도지사 직무대행 등을 지낸 행정 경험을 거론하며 "그 누구보다도 당당하게 수원시정을 끌고 갈 수 있는 자질이 있는 사람"이라고 장담했다.

'영통구에 위치한 삼성전자가 누리고 있는 중앙로 특혜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삼성전자가 세계적 기업이고 지역사회에 봉사를 많이 하는 기업"이라면서 "하지만 주민의 편의를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니 국민이 가지고 있는 기본권리를 위해 삼성이 많은 양보를 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한편 9일 현재 선관위에 등록된 한나라당 소속 수원시장 예비후보에는 김종해 아주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겸임교수, 이윤희 한독건설 대표이사(삼호아트센터 이사장), 이중화 수원정책포럼 회장(전 팔달구청장), 최규진 전 도의원, 권인택 전 팔달구청장, 임수복 전 경기도지사 직무대행, 신현태 전 의원, 심재인 전 경기도 자치행정국장 등 8명이다.

민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는 신장용 경기발전연구소 이사장(민주당 부대변인)과 염태영 수원르네상스포럼 대표(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비서관)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또한 미래희망연대(구 친박연대) 소속 수원시장 예비후보는 양창수 밀코오토월드 대표이사 회장이 이름을 올렸으며, 민주노동당은 김현철 전 시의원, 진보신당은 유덕화 수원시당 위원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수원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임수복, #수원시장, #예비후보, #경기도, #6,2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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