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민주노동당, 전국여성연대는 10일 오전 일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일 현재 14곳의 광역·기초 의회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오는 13일에는 울산광역시에서도 결의안 채택이 예정돼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총 14곳 광역·기초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일본에서는 2008년 3월 다카라즈카 시의회 결의안 채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5개 시의회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성실한 대응과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됐다.
참석자들은 "전국 각지 여성단체들과 연대하고 광역기초의회 의원들과 협력해 지방자치단체 의회 결의 채택을 전국적으로 더욱 확산할 것"이라며 "일본의 여성들 및 지방자치단체 의원들과도 적극 연대해 올해 한일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정책을 반드시 수립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2주년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한 제908차 정기수요시위에서는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전쟁범죄 중 하나이며, 가장 중대한 여성 인권유린 사례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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