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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에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역동적인 경선을 위해 경선 방법과 경선 일정을 조정해줄 것을 당 지도부에 마지막으로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4일 '역동적 경선만이 당과 후보를 살리는 길이다' 제목의 성명을 통해 "만약 (이와같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밝혀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를 사퇴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예상되는 등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의원은 "지방선거를 80일 앞둔 지금 실망과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주체할 수 없다"면서 "당도 후보도 시간이 없다. 더 이상 후보들을 사지로 내몰지 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거대 여당 한나라당이 승리를 당연히 생각하며 미소짓고, 당도 죽고, 앞에 나선 후보들도 죽어버린 패전의 전장, 그 패전의 전장에서 사라지는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점심밥, 4대강 삽질 앞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농민들의 피눈물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 이유로 "지금껏 숱하게 지도부에 요구해 왔고, 만나서 이야기했고, 글로 설명했고, 목청을 높이며 부르짖었으나, 벽이었으며, 묵묵부답이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의 이름으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면서 "이대로 가면 누가 되든 민주당의 후보는 패전의 절벽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마지막으로 당 지도부의 결단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경선의 폭을 넓혀 일반국민까지 참여하는 축제의 경선을 만들어야 하고, 지금 당장 실시 가능한 모바일 투표는 반드시 허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경선 일정은 조정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당과 후보 모두를 살리는 역동적 경선"이라 강조했다.

 

 

이종걸, 김진표 의원에게 '후보자격으로 공정한 경쟁하자'

 

한편 민주당은 지난 7일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일을 확정 발표하면서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일을 4월 4일로 결정했다. 현재 민주당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김진표 의원(수원 영통)와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 2명이다.

 

이에 이 의원은 지난 7일 성명에서 당 지도부를 향해 "인터넷 모바일 투표가 가능하며 기술적인 검토도 이미 끝냈음에도 이를 외면하고 국민참여 경선을 여론조사 50%로 결론을 몰아가고 있는 점은 특정인을 공천하기 위함"이라며 공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또 지난 12일에는 김진표 최고위원을 향해 "경선룰을 결정하는 최고위원회 회의에 스스로 불참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판사들도 자신의 이해관계와 관련된 재판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이 법의 기본 원칙이고, 상식이다"며 후보자격으로 공정한 경쟁을 촉구했다.


태그:#이종걸 , #민주당,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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