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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의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MBC 노조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MBC 노조는 이날 있었던 회의에서 22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합의했으나 김 이사장의 사임 소식이 알려짐에 따라 일단 파업 계획을 유보해 둔 상태다.

 

노조 측은 김 이사장의 사퇴에 대해 "사퇴하는 방식조차 무책임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연보흠 MBC노조 홍보국장은 "막말로 짓밟아 놓고 무책임하게 사퇴한 것"이라며 "김 이사장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만 책임지고 사퇴했을 뿐, 자신의 발언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책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연 국장은 "김 이사장은 자신의 발언에 누가 관련되어 있는지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관련자를 찾아 확실히 책임을 물을 때까지 노조는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MBC 노조 "김재철, 수장 자격 없다"... 총파업은 일단 유보

 

노조는 이날 김 이사장을 고소하겠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던 김재철 MBC사장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연 국장은 "이번 사태를 통해 드러난 사실들만 가지고서도 김 사장에게는 수장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스스로는 결백하다고 하지만 정권의 하수인이라는 혐의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사장의 편향적인 인사권 행사, PD수첩 진상조사 위원회, 단체협약 개정과 같은 문제들이 아직 산적해 있어 노조의 투쟁을 계속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MBC 노조는 최근에 있었던 일련의 사태들에 대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연 국장은 "김 이사장이 사퇴했지만 아직도 많은 변수들이 생길 수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며 "다음 주부터 들어가려던 총파업은 일단 유보한 상태로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태그:#김우룡 사퇴, #김우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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