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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무용단의 젊은 무용수들을 위한 실험무대인 '해설이 있는 현대 춤' 시리즈 2번째 공연이 19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렸다.

 

젊은 무용수들에게 개인의 무대경험과 안무가로서의 기량을 연마케 하기 위한 실험무대인 '2010 해설이 있는 현대 춤'은 대구시립무용단(상임안무자 박현옥)의 실험적인 무대이기도 하다.

 

안무자 김영남 무용수에 의해 꾸며진 두 번째 무대는 화두가 '사랑(love)'으로서 20대부터 40대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색깔의 사랑을 표현해 내고 있다.

 

"사랑의 결말이라 하는 결혼을 하고도 몇 십 년을 같이 살아야 하는데 왜 하나님은 2년이 지나면 사랑에 대한 뇌의 기능을 감퇴하게 만들었을까?"

- '사랑(love)'의 프롤로그 중에서.

 

안무자는 자신이 경험했던 것을 토대로 종교적인 색채로서 이번 작품을 표현해 냈다.

 

"춤을 출 때와는 달리 직접 무대에서 안무를 해보니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고 말한 김영남 안무자는 "직접 무대에 서서 무대도 꾸미고, 음악, 조명까지 신경을 써보니 안주자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특별하게 창작연주회를 앞둔 '지.솔리이스츠' 단원들이 나와 우리의 국악 소리와 함께 은은한 바이올린 연주까지 곁들여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춘양가 중 '사랑가'의 대목을 구성지게 불러준 김수경(지. 솔리이스츠)단원은 "처음에는 현대 무용에 춘양가의 사랑가를 접목시켜 부른다는 것이 난해하고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직접 무대에 서서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면서 무용수들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펼쳐질 '해설 있는 현대 춤' 시리즈 춤 공연은 무료 공연으로 오는 11월까지 이어진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안내 및 정보는 대구시립무용단(http://artcenter.daegu.go.kr)이나 유선 전화번호(053-606-6318)로 문의하면 된다.


태그:#대구시립무용단, #현대무용, #김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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