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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23일 오전 10시 7분]
 

봉은사 명진 스님이 폭로한 외압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결정적 열쇠를 쥐고 있는 김영국 조계종 문화사업단 대외협력위원이 23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2가에 위치한 참여불교재가연대 사무실 2층 만해 NGO교육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어서 사건의 실체를 둘러싼 의혹이 밝혀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마이TV'는 이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김 위원은 작년 11월 13일 오전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고흥길 국회 문방위원장의 식사 자리에 배석했다고 알려진 인물로 이 자리에서 '현 정권에 비판적인 강남 부자 절의 주지를 그냥 놔두어서 되겠느냐?'는 안 원내대표의 말을 듣고 명진 스님에게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상수 원내대표가 "당시 자리에는 총무원장과, 고흥길 위원장과 나 이렇게 셋만 있었다. 자료만 받고 식사했는데 어째서 이런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봉은사 주지스님이 누구인지도 모른다"고 해명한 상태에서 김 위원의 기자회견은 진실게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봉은사의 직영사찰 전환과 관련해서 여당의 압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한나라당과 정부가 입을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영국 위원은 22일 <불교포커스>와 한 통화에서 "명진스님의 이야기는 100% 사실"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안상수 원내대표가 명진스님의 발언을 놓고 "봉은사 주지스님이 누군지도 모른다. 사실무근이다"라고 부인한 데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총무원과 안상수 대표는 부인하지 말고 사실을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고 <불교포커스>는 전했다.


태그:#봉은사, #김영국, #명진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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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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