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무소속 후보로 안양시장 선거에 출마한 손영태 전 전국공우원노조 위원장이 현 이필운 안양시장을 향해 "공무원들은 동원한 100층 복합빌딩 공사 여론작업을 즉각 중지하고, 100층 빌딩 공사를 정식 공약으로 발표하여 당당히 심판을 받으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손영태 예비후보는 24일 오후 안양시청에서 기지회견을 열고 "주민들과 만나는 곳이면 어디서나 안양시 100층 호화청사 계획에 혈세를 낭비하는 대명사로 꼽히게 된 것에 분노하고 있다"면서 "안양시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날로 추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필운 시장은 지은 지 14년밖에 안된 새 청사를 허물고 경제 인프라, 기반조차 갖추지 않은 그곳에 100층 호화청사를 건립하겠다는 허황된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면서 "더구나 지역 주민들의 생활고는 뒷전이면서 시의 하부기관들을 동원해 명분도 대책도 시민 의견수렴도 없는 100층 고층빌딩 건립의 허상을 홍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 예비후보는 "현재 안양7동, 안양5동, 9동 재개발문제와 관련해 소신과 결단도 없이 피해가는 안양시장의 태도에 크게 실망하고 있다"며 "시장은 100층 빌딩 공사 계획에 쏟는 열정으로 재개발문제와 안양역 앞 10여년 골조 흉물 빌딩부터 처리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 직원들을 동원한 100층 빌딩 공사 여론작업을 즉각 중지할 것과 100층 빌딩 공사를 정식 공약으로 발표하고 당당히 심판 받으라"고 요구하면서 "그럴 자신이 없으면 시민들의 걱정을 야기한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죄하고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매년 20여명이 참석하던 시산제에 간부 공무원들이 대거 참석하는 소동을 안양시민들이 어떻게 보겠습니까? 시장이 70여명의 간부공무원들과 관내를 비웠는데, 아무리 휴일이라도 비상사태라도 생겼다면 어떻게 할 뻔 했습니까?"

 

손 예비후보는 구체적으로 "100층 복합청사는 안양시 2010년 계획에 없던 것으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표해 호화청사 논란이 일자 안양시 31개 동에서 자생단체들을 상대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는 각 동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직접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최근 안양시청 산악회의 시산제에 간부 공무원들을 대거 동원하여 지방선거 공무원 줄 세우기 의혹을 자아내고 있다"며 "이는 고위공무원의 공직기강 문란, 공무원 줄 세우기가 도를 넘고 있는 사례"라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기자들에게 제시했다.

 

그는 사진 입수 경위에 대해 "이 사진은 안양시 공무원 내부통신망인 '포동이' 취미방에 자랑스럽게 올려져 있던 것으로 문제가 불거지자 바로 삭제됐으나 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 조합원의 제보를 받고 갈무리한 파일을 전달받은 것이다"라고 밝혔다.

 

손 예비후보는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을 향해 "4년 전 부정 관권선거로 빚어진 안양시 행정 파행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업무에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표현의 자유에는 당당한 공무원상을 만들어 후배와 자손들에게 민주행정을 물려주자"고 강조했다.


태그:#안양, #손영태, #지방선거, #100층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