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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운 시장(한나라당)과 이종태 후보(민주당)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안양시장 가상대결1 이필운 시장(한나라당)과 이종태 후보(민주당)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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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사회학적 구성 비율이 전국 평균과 비슷해 '역대 대선의 풍향계'로 통하는 경기도 안양시장 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가상대결에서 이필운 현 시장(한나라당)이 이종태 노무현재단 기획위원(민주당)과 오차범위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기관 '더피플'에 의뢰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이필운 33.4%, 이종태 29.6%로 이 시장이 3.8%p 앞선 가운데 경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5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고, 이종태 예비후보는 20~40대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이종태 예비후보는 민주당 지지자(55.4%)보다 국민참여당 지지자(71.8%)들로부터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또 다른 민주당 후보인 최대호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상대로 한 가상대결에서는 이 시장이 33.1%로 최대호 예비후보의 지지율 24%를 9.1%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12.19 재선거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통합민주신당 후보로 출마해 현 이 시장과 겨뤘던 최 후보에 대한 세대별 지지율은 이종태 후보와 비슷한 양상이지만, 지지정당별로 보면 국민참여당 지지자들의 지지가 낮은 편이다.

'100층짜리 복합청사' 논란이 쟁점

이필운 시장(한나라당)이 최대호 후보(민주당)를 9%p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안양시장 가상대결2 이필운 시장(한나라당)이 최대호 후보(민주당)를 9%p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오마이뉴스-더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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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 시장이 24.7%로 권혁중(7%), 윤종규(6.6%) 예비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직 시장의 지지도 치고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특히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61.7%나 돼 유동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안양지역시민연대 최병렬 대표는 "안양시가 추진한 100층짜리 복합청사가 성남시의 호화청사 논란과 맞물려 비판을 받는 바람에 이번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치명타를 입는 결과를 초래한 것 같다"고 밝혔다.

민주당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종태 24.7%, 최대호 15.3%, 백일산 7.4%, 백종주 5.1%(잘 모르겠다 47.4%) 순으로 '2강 2약' 구도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이종태 예비후보는 20~40대에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최대호 예비후보는 40~50대에서 지지율이 높은 편이다.

지역에서는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되느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종태 후보는 시민경선배심원제 도입을 주장했으나 경기도당이 25일 최종적으로 시민배심원 경선을 배제하고 국민참여경선(여론조사 50%, 당원대의원 50%)으로 결정함에 따라 경선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측 불허인 상황이다.

이종태 후보는 반(反)한나라당 성향 유권자들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는 것이 강점이고, 최대호 후보는 도당 부위원장을 지내 기존 대의원 조직의 탄탄한 지지를 받는 것이 강점이다. 이와 관련, 최병렬 대표는 "이종태와 최대호 두 예비후보 가운데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되든 해볼 만한 구도"라면서 "다만, 이종태 후보가 표의 확장 및 결집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예비후보 7명 등록...현역 시장 재출마 선언

안양지역의 경우, 전국 정당지지도 평균보다 한나라당은 더 낮고, 민주당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안양지역 정당지지도 안양지역의 경우, 전국 정당지지도 평균보다 한나라당은 더 낮고, 민주당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오마이뉴스-더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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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에 등록한 안양시장 예비후보는 25일 현재 ▲ 권혁중(한, 48) 한나라당 중앙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 ▲ 윤종규(한, 62) 전 <동아일보> 기자 및 한국중공업 홍보실장 ▲ 백일산(민, 53) 전 경기도의원 ▲ 백종주(민, 40) (사)한국평생교육개발원장 ▲ 이종태(민, 54) 상명대 초빙교수(노무현재단 기획위원) ▲ 최대호(민, 51) 민주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 손영태(무, 44) 전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등 7명이다. 아직 예비후보 등록은 안 했지만 이필운 현 시장은 20일 한나라당에 후보공천을 신청하고 22일 재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 오마이뉴스-더피플 조사는 안양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700명을 대상으로 23~24일 동안 ARS전화여론조사로 실시되었으며 표본오차 범위는 신뢰구간95%±3.7%p다.


태그:#6.2지방선거, #안양시, #이필운, #이종태, #최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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