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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이 서해 해군 초계함 침몰사고 실종자를 빨리 구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예비후보들은 성명서 등을 발표하고, 예비군복을 입고 출마선언을 하는가 하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낮추기도 했다.

 

무소속 김두관 경남도지사 예비후보(전 행정자치부 장관)는 29일 "부모 된 입장에서 지켜보고 있다. 군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면서 "경남지역에서 다섯 명의 실종자가 나온 것으로 아는데, 살아오기를 기원한다. 모든 도민과 함께 무사히 경남으로 돌아오도록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달곤 경남도지사 예비후보(전 행정안전부 장관)는 이날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우리 지역에도 생존자가 있지만 실종자도 있다.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같이하기 위해 선거운동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지난 27일 열 예정으로 준비하다 연기했다"면서 "상황을 보아 가면서 개소식을 열 것이다. 개소식도 좀 새롭게 하려고 했다. 꽃도 보내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천진수 경남도지사 예비후보(전 경남도의원)는 29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면서 예비군복을 입었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오늘 백령도로 직접 달려가 실종된 장병들이 어떤 사유로 사건이 일어났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가보고, 모든 진상을 보고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큰아들도 육군 병사로 복무하고 있지만, (아들이) 실종됐다는 심정으로 46명이 대한민국의 아들로서 제발 무사하기를 바라고, 정부와 군 당국은 빨리 구조작업을 해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자체 결함에 의한 사고가 아닌 북한의 어뢰에 의한 도발이라면 대한민국의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은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고, 퇴역 군 장교 출신인 나도 나이가 들었지만 이 한 몸 국가를 위해 직접 총칼을 들고 전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허성무 창원시장 예비후보(전 청와대 비서관)는 28일 성명을 통해 "승조원들의 무사 구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사고 초기대응에서 너무 우왕좌왕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3일이 지나도록 기초적인 사고 원인조차 파악을 못하고 있으며, 실종자 가족들에게 상황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려는 노력도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초계함에 탑승한 장교들이 대부분 생존해 있음에도 사고 원인을 전혀 알지 못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며 "실종자 수색과 선체 인양, 사고 경위 파악,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배려와 국민에 대한 상황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백중기 사천시장 예비후보(전 남해대학 총장)는 28일 초계함 침몰 사고와 관련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산성공원 충혼탑을 찾아 실종 장병의 빠른 생존 소식과 부상 장병의 쾌유를 기원했다.

 

백 예비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온 국민이 염려하고 걱정하는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실종 장병의 빠른 구조와 무사귀환, 그리고 부상 장병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태그:#해군 초계함, #지방선거, #김두관 예비후보, #이달곤 예비후보, #천진수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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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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