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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17개 장애인·시민·사회단체는 2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2010대전장애인대회 조직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전지역 17개 장애인·시민·사회단체는 2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2010대전장애인대회 조직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 대전장애인부모회

대전지역 장애인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2010대전장애인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를 만들어 6·2지방선거 장애인복지정책 제안활동 및 장애인차별철폐대행진 등의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전지부, 대전장애인교육권연대, 양심과 인권 나무, 대전여민회 등 대전지역 17개 장애인·시민·사회단체는 2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2010대전장애인대회 조직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오는 4월 20일은 서른 번째 맞는 '장애인의 날'"이라면서 "해마다 장애인의 날은 돌아오지만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장애인의 소망은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대다수의 장애인이 최저빈곤선 이하에서 생활하고 있고, 사회적 책임의 방기로 장애인의 가족들은 해체의 위기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살아가는 형국"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의 날에는 마치 장애인들이 이 사회에서 큰 대접을 받고 있는 양, 장애인의 현실이 왜곡되고 은폐되기 일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이에 우리 대전지역의 장애인단체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렇게 왜곡된 사회현실을 극복하고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각종 장애인복지정책을 제안하고 실현하기 위하여 투쟁도 마다하지 않았고, 그 결과 대전시 장애인복지정책의 부분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특히 올해는 대전 시장을 비롯하여 구청장과 지방의원 등을 뽑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로써, 우리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 대한 광범위한 실태조사를 통하여 지역 장애인들의 삶의 현실에 기반을 둔 구체적인 정책을 만들고 후보자들에게 이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차별 없는 세상, 평등한 대전'이라는 타이틀과 ▲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방안 확대 ▲ 활동보조 권리 전면 확대 ▲ 장애인 이동편의 권리 증진 ▲ 장애인 가족지원 확대 ▲ 주거생활 권리 보장 ▲ 장애인 고용보장 방안 마련 등 6대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우선, 6·2지방선거와 관련 장애인정책 욕구조사를 실시한 뒤 오는 13일 대전장애인 복지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정책제안서를 보내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공약채택에 불성실한 후보자에 대해서는 '낙선운동'까지 고려하고 있다.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 둔 18일에는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지역 장애인 및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모두 모여 '2010대전장애인대회'를 열고, 대전시청에서 대전정부청사까지 행진하는 '장애인 차별철폐대행진'을 펼칠 예정이다.


#대전장애인대회#대전장애인철폐연대#장애인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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