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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수) 11시부터 여주 신륵사 입구 여강선원 옆에 '4대강사업 저지 야4당 소속 합동현장의원실'이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4대강사업 저지에 나섰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 이정희 의원,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 등 5명의 국회의원이 마련한 현장의원실이다.

 

오늘 개소식에는 MBC노조 총 파업현장에 참가한 민주당 최문순 의원과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가한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홍희덕, 유원일, 조승수 의원과 종교계를 대표한 불교계의 지관 스님, 천주교의 최재영 신부, 기독교의 최헌국 목사와 사회단체를 대표한 환경운동연합 김종남 사무총장, 환경정의 김흥철 공간정의 국장, 녹색연합의 최승국사무처장, 생태지평연구소 명호실장 등이 동참했다.

 

3명의 의원들과 종교단체에 이어 사회단체 대표들이 4대강이 우리에게 주는 재앙이 얼마나 큰 피해로 다가올 것인가에 대해 발표한 후, '4대강사업 저지 야4당 합동현장의원실을 열며'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으로 개소식을 마쳤으며, 오후에는 남한강 3개보의 현장조사와, 의원실 보좌진과 종교, 시민단체들이 현장 운영회의를 갖기로 했다.

 

4대강사업은 대재앙의 시작, 막지 못하면 자연이 노해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 발표 요약

"정말 부끄럽다. 야당의원으로써 국민들의 대다수가 반대를 하는 4대강개발 예산과 공사작업을 막지 못하고, 처참하게 파헤쳐지는 강을 아픔으로만 바라보고 있는 것이 정말 부끄럽다. 지금 우리는 너무나 많은 의혹 속에서 살고 있다. 어떻게든 막아야만 하는 사안들이 국민들의 의혹에도 불구하고, 그냥 묻히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4대강사업은 반드시 저지해야만 할 것이다."

 

창조한국당 유원일의원 발표 요약

"지금 대한민국은 온통 귀신들로 꽉 차있다. 재벌귀신, 독재귀신, 환경파괴귀신 들이 바로 그들이다. 하늘은 이버지요 땅은 어머니라고 했다. 그 어머니의 젖줄인 강을 이렇게 파헤치는 것은 재앙을 불러오는 것이다. 재앙은 곧 멸망이다. 반드시 4대강을 해치는 나쁜 귀신들에게서 4대강을 지켜내겠다."              

 

진보신당 조승수의원 발표 요약

"오늘 현장을 돌아보면서 가슴이 아프다. 어느 국회의원이 한강이 살아났다고 쓴 글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한강이 살아난 것은 직강공사와 물막이 공사로 인한 것이 아니고, 생활하수처리를 해서 한강 물이 맑아진 것뿐이다. 이런 것을 한강사업으로 인해 한강이 맑아졌다는 이야기에 그저 한숨만 나올 뿐이다. 예산이 통과되었다고 해서 사업이 진행되지는 않는다. 종교단체, 환경사회단체들과 함께 4대강이 복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해

 

3명의 국회의원에 이어 종교단체를 대표한 지관 스님과 최재영 신부, 최헌국 목사도 4대강사업이 얼마나 큰 잘못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지관 스님 발표 요약

"사람은 순천(順天)하면 살고, 역천(逆天)하면 죽는다고 한다. 이것은 진리를 따르는 삶을 영위해야 한다는 말이다. 즉 진리를 따르면 살 수 있고, 진리에 역행하면 죽는다는 말이다. 대운하를 빙자한 4대강사업은 진리를 역행하는 것이다. 그런 역천의 과오를 어떻게 할 것인가? 4대강 사업으로 인해 강에 사는 생명을 무참히 죽이는 행위로, 이 사람들이 받는 업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4대강사업은 반드시 중단되어야만 한다."

 

최재영 신부 발표 요약

"기운내시라는 말씀을 드리러 왔다. 우리는 적대시하고 욕하고, 싸우려고 하지 않는다. 하늘과 땅,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하자는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 것이다. 그 사랑은 본 모습 그대로 있어야만 한다. 요즈음 국토해양부 공무원인 듯한 사람들이 자주 전화를 한다. 진실을 알려주겠다는 것이다. 진실이란 무엇인가? 권력과 돈을 가진 사람들이 진실을 이야기 할 수가 있을까? 그들이 강을 사랑할 수 있을 것인가? 4대강을 지키려면 건강하셔야 한다. 모두 기운들을 내시자."

 

최헌국 목사 발표요약

"어제도 4대강개발 저지를 위한 기도회를 하고 금강을 돌아보았다. 금강은 비단잉어가 많이 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생명에 대한 경외감이 있어야 하는데, 금강현장을 돌아보면서 마음이 착잡하다. 한 어리석은 인간의 오만과 광란이 4대강을 파헤치고 있는 광란극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다. 자손들이 떡을 달라고 하는데 돌을 주는 것이 바로 4대강사업이다. 4대강사업은 반드시 막아내야만 한다."

 

종교단체의 발표에 이어 시민단체를 대표해 참가한 김종남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최승국 녹색연합 사무처장, 김흥철 환경정의 공간정의국장, 명호 생테지평연구소 실장 순으로 4대강개발이 우리에게 어떤 피해를 주며, 왜 반드시 저지를 해야 하는 가에 대해서 발표를 하였다.

 

야4당 4대강합동현장의원실에서는 향후의 활동계획을 다음과 같이 세웠다.

 

1. 4대강저지 현장학교 운영

- 4대강파괴현장체험 국민투어조직

2. 4대강 현황 홍보 사진전, 영상전

3. 4대강저지 및 현장감시 전국네트워크 지원

- 종교계, 시민사회, 양심있는 국민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지원

4. 6, 2 지방선거 후보자 협약체결 및 현장투어 추진

5. 친환경무상급식전국네트워크와의 공동실천선언 추진

6. 강 살리기의 올바른 방향정립을 위한 선진국사례조사 


태그:#4다강사업, #저지, #야4당합동현장의원실, #개소, #여강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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