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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박상돈(60, 천안을) 의원이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8일 오후 충남 천안시 쌍용동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힘 있는 충남을 만들겠다"면서 "행동하는 지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세종시가 무너져 내리고, 수도권 규제완화로 활력을 잃어가는 충청남도가 더 이상 좌절이 아닌, 희망의 새로운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충남도민의 시대적 요청에 힘입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 이명박 정권은, 민생경제 회복보다는 지방에 대한 홀대와 무시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4대강 사업과 세종시에서 드러난 것처럼 지방에 대한 차별은 극에 달했고, 정권의 정파적 이득을 위하여 국가백년대계를 훼손하며 오로지 서울만의 대한민국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로 출구가 보이지 않는 이 긴 터널 속에서, 이제 저는 여러분께 '희망의 빛'이 되고자 자유선진당 충남도지사의 깃발을 들고 나서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충남도정에 대해서도 '심각한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가 택한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으로 충남은 최대 피해지역이 되고 있고, 이전 기업에 지급되던 국고보조금도 지난해의 1/3 수준으로 줄었다"면서 "이 뿐만 아니라 충남도의 재정도 급격하게 악화되어 충남도의 채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밖에도 "세종시 문제도 앞을 볼 수 없는 위기의 상황이며, 도청 이전 신도시 문제는 우리를 더욱 불안하게 한다"면서 "이렇듯 대내외적으로 부딪쳐오는 심각한 상황들로 불투명한 내일이 전개되고 있는데도 전시행정으로 일관해 온 충남도정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에게 남은 것은 고용 없는 성장과 상대적 박탈감뿐"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제 충남은 변화를 선택해야 한다, 변화하는 충남, 새로운 충남의 맨 앞에 박상돈이 서겠다"고 포부를 밝힌 뒤 "말로만 하는 행정이 아니라 행동하는, 정직한 행정, 지역을 잘 알고 입법부와 행정부를 두루 겸비한 전문가 박상돈이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민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충남 ▲새로운 리더십으로 '힘있는 충남' ▲균형 있게 모든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힘 있는 충남 ▲미래가 준비된 번영의 충남 ▲모두가 함께 누리는 복지 충남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평등한 충남 ▲부패 없는 깨끗한 클린충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천안중학교와 대전고, 육군사관학교를 거쳐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아산군수, 서산시장, 충남도청 기획정보실장을 거쳐 2004년과 2008년 총선에서 당선된 재선의원이다. 현재는 자유선진당 충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박 의원의 가세로 자유선진당 충남도지사 후보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2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태그:#박상돈, #충남도지사 선거, #자유선진당,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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