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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로 되돌아갔는지 착각이 들 정도로 쌀쌀한 날씨 속에 시민들이 거리에서 '4대강정비사업 중단'을 촉구하며 100배 절을 올렸다.

'4대강정비사업저지·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는 14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생명평화 100배 절하기'를 벌였다. 이날 절하기에는 부산경남종교평화연대 집행위원장(공동)인 자흥 스님과 경남본부 이경희 공동대표,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사무국장, 김성대 민주노총 경남본부 사무처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4대강정비사업저지?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는 14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생명평화 100배 절하기’를 벌였다.
‘4대강정비사업저지?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는 14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생명평화 100배 절하기’를 벌였다. ⓒ 윤성효

이들은 자흥 스님의 죽비 소리에 맞춰 '생명평화'를 위한 참회의 기도문을 틀어놓고 절을 했다. 이들은 촛불을 켜놓고 절을 했으며, 간혹 지나가던 사람들이 지켜보기도 했다.

이들은 "'생명의 강 파괴하는 4대강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참여 100배 절하기"와 "4대강정비사업으로 우리 아이들이 먹을 식수가 오염되고 있습니다"고 쓴 펼침막과 피켓을 내걸어 놓았다. 또 영화 '아바타'를 패러디해 "닥치고 4대강사업 중단해"라고 쓴 그림판을 들고 나왔다.

경남본부는 매주 수요일 저녁 이곳에서 '생명평화 100배 절하기'를 하고 있는데, 지난 7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경남본부는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26일까지 32일간 창원 소재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4대강사업 중단'과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를 촉구하며 철야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4대강정비사업저지?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는 14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생명평화 100배 절하기’를 벌였다.
‘4대강정비사업저지?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는 14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생명평화 100배 절하기’를 벌였다. ⓒ 윤성효

경남본부는 4대강정비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활동을 계속 벌여 나가기로 했다. 매주 금요일마다 창원과 마산 등지에서 출근선전전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오는 16일 낮 12시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4대강사업 중단'과 '환경영향평가 재실시' 등을 촉구하며 집회를 연다.

이경희 공동대표는 "시민들에게 4대강정비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알리기 위해 100배 절하기를 하는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으면 하는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바람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희자 사무국장은 "매주 수요일마다 100배 절하기를 하고 있다. 출근선전전도 벌이고 있는데, 앞으로 시민들에게 4대강정비사업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계속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 정우상가 앞에는 창원중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나와 지켜보고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으며,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4대강정비사업저지?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는 14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생명평화 100배 절하기’를 하면서 "닥치고 4대강사업 중단해"라고 쓴 그림판을 선보이기도 했다.
‘4대강정비사업저지?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는 14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생명평화 100배 절하기’를 하면서 "닥치고 4대강사업 중단해"라고 쓴 그림판을 선보이기도 했다. ⓒ 윤성효


#4대강정비사업#낙동강#낙동강유역환경청#생명평화10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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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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