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구 남산동에 위치한 자동차골목에서는 중소상인 7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자동차골목 400m에 이르는 공간에 레이싱걸과 함께하는 모터쇼를 열었다.
일반적으로 실내에서 주로 행하던 행사와는 달리 일반 시민들도 부담 없이 공짜로 슈퍼카 8종과 튜닝 자동차 30여개를 볼 수 있어, 첫 날부터 행사장은 자동차마니아와 사진동호회원, 일반 시민들의 방문이 잇따랐다.
대구에 유일한 자동차 밀집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남산동 자동차골목은 무려 38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자동차 부문 전문가들이 장사를 하는 곳이다.
첫날 행사에는 오아림, 안선희, 이효영에 이르는 레이싱걸들이 포토타임과 워킹, 자유포즈 시간들을 가졌다. 18일 행사까지 약 20명에 이르는 레이싱걸들이 대구까지 내려와 자동차골목을 누비게 된다.
이번 행사를 총괄 주관한 김수재 조직위원장(2010대구남산동모터쇼 조직위원회)은 "중소상인들의 상가 활성화와 자동차골목을 알리기 위해 회원업체들이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아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조직위원장은 "로드쇼가 처음이라서 미숙한 점이 많았지만 앞으로는 대구시와 해당 구청에서도 관심을 갖게 된다면 더 확대되고 자랑할 만한 모터쇼를 구상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레이싱걸로서 많은 무대에 서보았던 오아림씨는 "실내에서만 포즈를 잡다가 이렇게 밖에 나와 일반 시민들을 만나게 되니 더 흥미롭고 재미있다"고 말하면서 "이런 행사를 통해 레이싱걸에 대한 인식변화와 관심들에 대해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전종혁 대학생은 "여러 종류의 차와 슈퍼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좋고, 한영씨에게 직접 사인도 받을 수 있어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초대되어 태양광자전거를 선보였던 강봉휘 교수(대구과학대학 반도체전자과 학과장)도 "모터쇼 초대되어 매연이 없는 그린에너지인 태양광자전거를 소개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한영씨의 사인회와 일반 시민들을 위한 즉석 노래자랑, 태권시범 순서로 행사의 재미를 더했다. 또 상가 상인들은 자동차골목을 찾는 일반 시민들을 위해 수리, 자동차용품 판매에 적용이 되는 20% 할인쿠폰을 마련해 손님맞이에 힘썼다.
2010남산동 모터쇼에서는 오는 18일까지 자동차에 대한 다양한 튜닝 정보, 자동차 악세서리, 수리에 이르는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과 함께 슈퍼카 시승체험(지역 소년소녀가장 초청)과 레이싱모델과 함께하는 야외 패션쇼케이스도 마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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