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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동천동에 위치한 소금강산은 볼 문화유적이 많은 곳이다. 입구에는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고 잘 정비된 산책로도 있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정비된 진입로
▲ 정비된 진입로 정비된 진입로
ⓒ 김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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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조금 올라가면 보물 제121호 굴불사지 석불입상이 보이는데 커다란 바위에 사방으로 여러 불상과 보살상이 조각되어 있다. 정면 서쪽면에는 아미타삼존불, 동쪽면에는 약사여래좌상, 남쪽면에는 삼존불 입상, 북쪽면에는 관세음보살입상이 조각되어 있다. 이곳은 신라 경덕왕이 백률사를 찾았을 때 땅속에서 염불소리가 들려서 땅을 파 보니 이 바위가 나와서 바위의 사방으로 부처님을 새기고 굴불사란 절을 세웠다고 삼국유사에 나오는 역사적 흔적이 남은 현장이기도 하다.

굴불사지 사면석불
▲ 굴불사지 사면석불 굴불사지 사면석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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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창 부처님 오시는 날을 맞이하여 연등을 달 준비를 분주히 하고 있다.

백률사 올라가는 길
▲ 백률사 올라가는 길 백률사 올라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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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파른 많은 돌 계단 길을 오르면 백률사에 도착하는데 이곳에는 현재 대웅전과 삼성각이 있다. 백률사는 이차돈이 순교한 이듬해인 법흥왕 15년(528)에 창건됐다고 한다. 대웅전 기단은 신라시대 석제들이 보이고 주변에도 석조물들이 많이 흩어져 있다.

백률사 대웅전
▲ 백률사 대웅전 백률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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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률사에는 이차돈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순교비와 금동약사여래입상(국보 28호)이 있었지만 지금은 국립경주박물관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근래 종으로 보이는 백률사 동종에는 백률사가 이차돈을 기리기 위한 사찰이라는 흔적을 알 수 있는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고 땅이 진동하고 흰 피가 치솟았다는 내용을 종면에 새겨 놓아 볼 만하다.

이차돈 기록이 새겨진 종
▲ 이차돈 기록이 새겨진 종 이차돈 기록이 새겨진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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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주변에는 부처님의 발자국이 찍힌 바위와 마애탑이 있다. 그리고 경주에서 유명한 물로 반구정, 쪽샘과 더불어 쳐 주는 약수가 있다.

마애탑은 대웅전 앞쪽 바위면에 새겨져 있다.
▲ 마애탑 마애탑은 대웅전 앞쪽 바위면에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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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각 뒤로 소금강산으로 올라가면 동천동 마애삼존불이 있는데 이정표가 없어 처음 찾는 이들은 주의를 해서 잘 찾아야 한다.

마애삼존불은 선각에 가깝다
▲ 마애삼존불 마애삼존불은 선각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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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각에 가깝고 마멸이 상당히 심한 편이나 중앙의 불상은 여래상으로 보이며 오른쪽의 협시는 머리에 쓴 보관의 중앙에 아미타의 화불이 조각되어 있어 아미타삼존불로 추정하고 있다. 얼굴과 뚜렷한 옷주름 표현 등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추정된다.

마애삼존불 아랫부분은 선각이다.
▲ 마애삼존불 마애삼존불 아랫부분은 선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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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강산 정상에는 특이한 형상의 다양한 자연 바위들이 있는데 그중 고릴라 모양을 한 바위와 누운 부처님 형상의 와불이 있어 눈길을 끈다.

고릴라 형상 바위는 소금강산 정상에 있다.
▲ 고릴라 형상 바위 고릴라 형상 바위는 소금강산 정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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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누워 계시는 형상의 와불로 인위적인 흔적도 주변에 보인다.
▲ 와불 부처님이 누워 계시는 형상의 와불로 인위적인 흔적도 주변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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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이 자주 접하지 못한 바위라 이번에 소개 하고자 한다. 경주 도심에서도 가깝고 경치가 뛰어나며 그리 높지도 않은 산이라 가겹게 산책삼아 운동 삼아 가면 또 다른 우리의 문화유적을 자연 속에서 만나게 된다.


태그:#굴불사지, #백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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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문화유적을 찾아 답사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구석진 곳에 우리문화를 찾아서 알리고 문화관련 행사를 좀 더 대중에게 보급하고자 하며 앞으로 우리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나아가려고 합니다. 괌심분야는 역사유적, 석조조형물과 민속,고건축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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