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 여론조사 경선에서 박환용 예비후보가 55.4%의 지지를 얻어 백운교 예비후보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자유선진당대전광역시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6일 저녁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에서 9차 회의를 열어 지난 24일과 25일 실시한 서구청장 후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박 예비후보는 1109표(55.4%)를 얻어 891표(44.6%)에 그친 백 예비후보를 218표(10.8%)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차 여론조사 경선에서 1-2위를 차지한 백 예비후보와 박 예비후보 두 명만을 대상으로 미디어리서치와 한국리서치 두 개의 기관에서 서구민 2000명을 대상으로 면접방식으로 실시됐다.
지난 1차 경선에서는 백 예비후보가 25.5%을 얻어 16.6%에 그친 박 예비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나, 2차 경선에서는 박 예비후보가 선전, 역전에 성공했다.
이 같은 결과는 중앙당 당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최종 서구청장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다.
이로써 대전 서구청장 선거는 한나라당 조신형 전 대전시의원, 민주당 장종태 전 서구청 생활지원국장, 박환용 전 서구청 부구청장 등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1950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영동농고와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대전시 총무과장과 보건복지여성국장, 교통국장, 서구 부구청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재)대한걷기연맹 대전서구걷기연맹 회장과 대전학부모회 이사, (사)대전시 장애인 탁구협회 고문 등을 역임하고 있다. 우수공무원 대통령 표창과 제3회 올해의 으뜸공무원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