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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겨레>는 "천안함 사고 당시 함수와 함미 분리 순간을 녹화한 TOD(열영상감시장비) 동영상이 존재하며, 민·군 합동조사단 관계자들도 이 영상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군 소식통은 26일 "백령도 해병대 초소 TOD는 24시간 가동됐다"며 "합조단 관계자들이 사고 순간을 찍은 TOD 동영상을 직접 봤다"고 말했다.

 

또 이 소식통은 "TOD 동영상에 나타난 천안함이 두 동강난 때는 국방부가 발표한 사고 발생 시간인 오후 9시22분이 맞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천안함 사고 당시 TOD 동영상이 존재한다는 언론 보도와 여론의 문제제기에 떠밀려 3차례에 걸쳐 천안함 관련 TOD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천안함 함수와 함미가 분리되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만 없는 점에 대해 군 당국은 '자동녹화시스템'에 저장된 것을 뒤늦게 발견해 공개했다며 '더는 없다'고 밝혀왔다.

 

미국 정부 신중한 입장 고수... "가정 전제 언급 안 하겠다"

 

<한겨레> 보도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백령도 해병대가 찍은 TOD 동영상을 직접 다 봤지만, 사고 발생 순간 장면은 없었다"며 "사고 순간을 찍은 TOD 동영상이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한편, '북한의 어뢰 공격이 가장 개연성 있는 천안함 침몰 원인인 것 같다'는 익명의 미군 당국자를 인용한 <CNN>보도에 대해 미국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26일(현지시각)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국은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가정을 전제로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하고 "현재 진행 중인 조사를 바탕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브리핑을 통해 북한 어뢰에 의한 침몰 가능성과 관련 "현재 어떤 추정도 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배의 선미와 선수가 인양됐다"면서 "조사를 통해 나오는 증거들에 의해 우리의 행동이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계함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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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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