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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의왕시장 출마를 선언한 강상섭 전 시장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의왕시장 출마를 선언한 강상섭 전 시장
ⓒ 강성섭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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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왕시장 선거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강상섭 전 의왕시장이 지난 3일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의왕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강 전 시장은 성명에서 "30년간 몸담았던 민주당을 떠나지 않으려 최후까지 중앙당에 경선을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끝내 경선을 받아 주지 않고 전형적인 밀실공천을 강행해 어쩔 수 없이 당을 떠나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저는 의왕시장 출마를 위해 오래전부터 지역에서 노력을 해 왔으나 지난 3월 지역에 생소한 김성제 민주당 후보가 나타났다"며 "특정 계보에 의해 연고와 지지기반도 없고 의왕과 관련된 경력을 한줄도 쓸수 없는 공천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 전 시장은 이어 "의왕시장은 아무나 하나요? 의왕시민을 우습게 보지마세요!"라며 "민주당에 민주주의가 죽어가고 있으며, 본인의 당선을 통해 낙하산 공천의 잘못을 바로잡는 기회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왕시장 후보 공천에는 김성제(전 국토부 서기관.49), 강상섭(전 의왕시장. 63), 이수영(민주당 부대변인.53) 등 3명이 신청, 경기도 공천심위가 김성제씨를 단독후보로 결정했으나 반발이 일자 확정을 보류했다가 4월 12일 2차 공천자 발표를 통해 김성제씨를 의왕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 발표했다.

강 전 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의왕시장 선거는 경기도당에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해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된 한나라당 강철원(63) 전 광명시 부시장, 민주당 김성제 전 국토부 서기관, 무소속 강상섭 전 의왕시장 간에 3파전으로 치러질 공산이 커졌다.

한나라당 후보 강철원 전 광명시 부시장(왼쪽), 민주당 후보 김성제 전 국토부 서기관(오른쪽)
 한나라당 후보 강철원 전 광명시 부시장(왼쪽), 민주당 후보 김성제 전 국토부 서기관(오른쪽)
ⓒ 강철원.김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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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장 선거, 강철원(한) vs 김성제(민) vs 강상섭(무) 3파전

한편 의왕시장 선거는 이형구 시장이 불출마 선언을 해 무주공산격이 되자 지역 정치인들이 눈독을 들여왔던 자리로 지금까지 치러진 4번의 시장 선거를 보면 민선 1기 민주당(신창현), 민선 2기 민주당(강상섭), 민선 3·4기는 한나라당(이형구) 출신이 당선됐다.

한나라당 강철원 예비후보는 1968년 수원시에서 공직에 입문, 안양시 도시국장과 도시건설국장, 경기도 도시주택과장, 환경국 상하수관리과장, 도시계획과장, 경기도 건설본부장(직대), 광명시 부시장 등을 역임, 도내 건설사업부서를 두루섭렵한 관료 출신이다.

민주당 김성제 예비후보는 광주 동신고와 경희대 행정학과, 서울대 대학원(행정학 박사)을 졸업했으며 1992년 행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해양부에서 17년 동안 도시계획과 지역개발계획, 교통체계 수립 등을 담당한 서기관 출신으로 건설교통 분야 전문가다.

무소속 강상섭 예비후보는 전북 이리공고와 성결대 경영학과, 한양대 행정대학원(석사)을 나왔으며 고려합섬 의왕공장 노조위원장 출신에서 1998년 민선2기 의왕시장에 당선됐던 뚝심의 정치가로 시장재직 시절 정책적인 면을 유독 강조해 선이 굵다는 평이다.

지역 일각에서는 강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해도 종착지까지 갈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않아 향후 5월 13~14일 후보 등록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태그:#의왕, #시장선거, #강상섭,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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