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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2시, '노무현 대통령 1주기 추모전시회'가 서울 서초동 '갤러리 루미나리에'에서  개막됐다. 개막식 테이프 커팅에 앞서 문재인 추모행사기획단장의 인사말과 함께 김원기 전 국회의장,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노무현재단 전 이사장), 정세균 민주당 대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의 추모사가 진행되었다.

 

개막식 테이프 커팅에는 문 기획단장, 한 예비후보, 김 전 국회의장, 정 대표, 강 대표 이외에도 임채정 전 국회의장, 이해찬 전 총리, 이재정 국민참여당대표, 송영오 창조한국당대표, 전병헌 민주당 의원, 박지원 민주당 의원, 김진표 전 부총리, 유시민 전 장관, 이기명 노무현후원회장 등이 참석했다.

 

문 기획단장은 "이번 전시회는 봉하마을까지 가기 힘든 분을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시민들이 그분의 체취를 느끼면서 차분하게 노 전 대통령이 남긴 화두와 과제를 다시금 되새겼으면 한다"고 전시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명숙 예비후보 "깨어있는 시민으로 모두 참여하자"

 

한명숙 예비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한 지 벌써 1년이 됐지만 여러 생생한 추억들이 우리 가슴 속에 뜨겁게 살아 있다"고 추억하며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확장시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게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사람 한 사람 깨어서 자기 몫을 다 할 때 우리 사회는 변화하는 것이라는 말이 평범하지만 이 어두운 시대에 너무나 가슴 찡하게 다가온다"며 "그 시대정신을 소박한 말로 우리 가슴을 울렸던 노무현 정신이 우리가 이뤄야 할 과제로 남았다"면서 "깨어있는 시민으로 모두 참여하자, 영웅을 기대하지 말자"고 호소했다.

 

한 예비후보는 이어 "봉하마을에 내려가셔서 정말 할아버지로, 농사꾼으로, 촌부로 살아가면서 작은 봉하마을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사셨는데 그것마저 이루지 못하게 잔인한 역사가 대통령을 데려갔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잘한 것도 있고 못한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에게 남긴 한 시대의 역사와 정신은 참으로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혜와 반칙이 없는 세상,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던 생전 노무현 대통령의 꿈을 꼭 이루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노무현 대통령은 서민 대통령이었고, 또 하나의 특징은 비주류 대통령이었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정신은 크고 영원히 값지고,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칙과 신뢰'가 노무현 정신의 요체다, 지금 권력기관이 모두 선거에 동원되는 양상인데 우리는 4년 전 선거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며 "이게 민주주의이고, 원칙과 신뢰라는 노무현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관권선거를 비판하며, "우리가 아무리 비주류 대통령의 후예들이지만 싸울 때는 확실히 싸워서 승리하는 정치를 하자"고 주장했다.

 

 

'노무현 대통령 1주기 추모전시회'에는 개막식 전부터 100여 명의 시민들이 개막을 기다렸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유품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추모전시회에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 사용했던 유모차 자전거, 농기구 등과 작가 20여 명의 추모 그림, 조각, 판화, 사진 등이 전시되어 생전의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고 그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였다.

 

다음은 '노무현 대통령 1주기 추모전시회' 개막식 모습들이다.

 

▲ 노무현 1주기 추모 전시 작품을 둘러보는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와 정세균 민주당 대표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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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1주기 추모 전시 작품을 둘러보는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와 정세균 민주당 대표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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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추모전시회에서"노 대통령의 추억들이 우리 가슴 속에 살아있다"는 한명숙 서울시장후보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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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 1주기 추모전시회' 개막 테이프를 끊고 있는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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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명숙, #노무현추모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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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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