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봄볕보다 더 따뜻한 풍경이 대구 중앙로에서 일어났다.
친구 아버지의 수술을 돕기 위해 휴가까지 내고 거리로 나선 이웅빈 공군 일병의 모습이 봄날의 따스함에 더해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다.
힘들게 수술한 결과마저 좋지 않은 친구 아버지를 위해 거리로 나왔다는 사연의 피켓을 들고 호소하는 모습이 대구 중앙로를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술비를 충당할 방법이 없는 어려운 친구를 돕기 위해 무작정 거리로 나와 헌혈증이라도 모아 달라고 호소를 하고 그 호소에 지나가는 시민들이 가진 헌혈증을 기꺼이 내주는 따뜻한 풍경이 5월의 햇살과 함께 더욱 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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