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진보정당과 단체들이 6.2지방선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연석회의를 구성하고 공동 공약을 발표했다.
'2010지방선거 공동 대응을 위한 충남지역진보진영연석회의(이하 충남연석회의)'는 11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남진보진영 지지후보 발표 및 공동 공약을 발표했다.
충남연석회의에는 진보신당 충남도당과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사회당 충남도당,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공동으로 지지하기로 한 후보는 모두 14명이다. 충남도지사 후보로는 진보신당 이용길 후보이며, 기초단체장 후보는 홍성군수에 출마한 시민후보 조성미 후보다.
기초의원 후보로는 민주노동당 임광웅(아산시 가선거구), 이동근(아산시 마선거구), 황차원(서산시 나선거구), 신현웅(서산시 가선거구), 윤종명(논산시 라선거구), 이용후(천안시 나선거구), 진보신당 김기두(태안군 가선거구), 이영우(천안시 마선거구), 이윤상(천안시 바선거구), 사회당 김용기(천안시 가선거구), 시민후보 박정원(공주시 라선거구) 등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임춘근(예산청양보령홍성) 교육의원 후보다.
충남연석회의는 또 ▲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는 충남 ▲ 주민참여를 통한 부패 없는 충남 ▲ 도시서민, 노동자 농민, 장애인이 함께 사는 복지 충남 ▲ 건강한 녹색마을 충남 등 4개 중점과제를 발표하고, 각 중점과제별 19개 공동정책공약도 내놓았다.
좋은 일자리 공약으로는 △ 국공립보육시설과 사업장 보육시설 확충 △ 공공보건소를 읍면동까지 확대로 예방의료와 공공의료 정착 △ 일방적 정리해고 없는 안정된 일자리 보장과 발레오공조 청산문제 조속 해결 △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지원과 기금 조성 조례 제정 △ 전체노동자 평균임금의 50%로 최저임금 보장 △ 소상공인 자영업자 보호, SSM 규제 강화 등이다.
또한 부패 없는 충남 공약으로는 △ 주민참여예산제와 정책실명제 도입으로 공직사회 개혁 △ 지자체 민간위탁 제한 및 계약준수프로그램 도입 △ 공무원, 교사 노조활동 보장 등이며, 복지충남 공약으로는 △ 친환경무상급식 전면 실시 △ 기본소득제도 도입 △ 쌀값보장 조례제정과 농가지원금 확충 △ 대학학자금 이자지원 조례제정과 등록금 상한제 도입 △ 장애인자립생활 지원조례제정 등이다.
마지막으로 녹색마을 공약으로는 △ 생태환경 파괴하는 4대강 사업 즉각 중단 △ 골프장 확대 반대, 아산만갯벌 매립 반대,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반대 △ 지역자립형 신재생에너지 보급 △ 생활형 자전거도로 확충 △ 세종시 원안추진과 생태복지 모범도시 건설 등이다.
충남연석회의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보수정치에 치를 떠는 국민의 절망 어린 현실적 대안 요구와 우리 사회에 대한 진보적 가치 실현을 위해 6.2 지방선거 충남지역 진보진영은 지지후보와 공동공약을 발표한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 진보진영은 MB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고 노동자, 농민, 도시서민, 장애인이 모두 함께 사는 충남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사말에 나선 이용길 충남도지사 후보는 "이제 더 이상 충남은 '기업하기 좋은 충남'이 아니라 '노동하기 좋은 충남', '사람 살기 좋은 충남'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선거기간 동안 진보진영이 총단결하여 이러한 충남을 만들기 위한 길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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