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14일 오후, 서울광장을 방문 "서울광장을 반드시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는 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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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의원이 15일 오후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선대본의 '천배! 떴다방'에서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를 후원하기 위해 서울광장의 '김대중의 행동하는 양심동네'구역을 1㎡ 분양하였다.

천정배 의원이 분양 받은 '서울광장 분양'은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서울광장을 시민들에게 가상 분양하는 방법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낸다는 한명숙 후보의 후원금 모금사업과 연계된 캠페인이다.

'서울광장 되찾기'는 서울광장 전체 면적 13207㎡ 중 시민 1인에게 1㎡ 단위로 가상분양하는 방식인데, 한명숙 후보 홈페이지(http://www.seoul2010.net/)에 있는 광장 지도에서 자신이 원하는 위치를 선택해 분양 받을 수 있으며, 분양자는 서울광장의 원하는 부분을 분양받을 수 있다.

'광장을 열자! 서울광장 되찾기' 캠페인에서 서울광장 분양가는 분양가는 1㎡당(한 번지) 10만 원으로 분양에 참여할 경우, 8개의 동네에서 원하는 땅을 홈페이지의 서울광장 도면에서 클릭하여 분양 받을 수 있고, 분양대금을 결제한 후에는 '사람특별시'에서 발행하는 '영수증'과 '땅문서'(분양계약서)를 출력 받을 수 있다.

서울광장 분양은 1800㎡ 단위로 총 8구역으로 나눠 각 구역별로 '김대중의 행동하는 양심동내', '노무현의 깨어있는 시민 동네', 'MBC파업지지 동네', '무상급식 동네', '4대강 반대 동네, '광장개방동네', '사람사는 세상 동네', '어깨걸고 쪼인트 동네' 등으로 나누어 있는데, 동네마다 의미를 담아 후원자 스스로 원하는 구역의 땅을 선택해 분양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 지뢰와 축포가 숨겨 있고, 각 구역별로 재치 있고 발랄한 이벤트를 진행해(예 : 한명숙 후보와 번개 등),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서울광장에서 마음껏 즐겁게 놀게 했다.

서울광장 가상분양은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개시되었으며, 6월 2일 지방선거일까지 계속된다. 서울광장 분양에 참여하는 모금액은 한명숙 후보의 법정 정치자금기부액으로 쓰일 예정이며, 100% 연말 소득세액에서 공제된다.

한명숙 후원 서울광장 분양 캠페인은 최문순 시민참여본부장이 진행하고 있으며,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선대본부에 '천배! 떴다방'을 개설해 방문객이 서울광장 분양할 수 있도록 했다.

최문순 한명숙 선대본 시민참여본부장은 시민들이 서울광장 분양에 참여해주기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선거를 치르려면 돈이 필요하다. 그런데, 한명숙 후보는 돈이 전혀 없는 분이다. 한명숙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기꺼이 돈을 내어놓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처음에는 백합을 한송이씩 팔까도 생각해 보았다. 후보를 꼭 당선시켜야 할 이유에 서울광장을 반드시 되찾아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많았다. 서울광장을 빼앗긴 서울시민들이 서울광장을 되찾는다는 목표를 위해 한명숙 후보를 지지하고, 한명숙 후보에게 기꺼이 후원금을 내어 놓을 것이란 점에 착안했다. 동시에 서울광장을 선거 이슈로 부각시킬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 서울광장 가상 분양을 하기로 했다.

마침 정병국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서울광장 분양 소식을 듣고 사기분양이라 했다. 맞다. 사기분양이다. 그러나 유쾌한 사기분양, 행복한 사기분양이다. 지역에서도 가능하고, 사재기도 가능하다. 한명숙 후보의 서울시장 취임식에 시민들이 분양받은 서울광장에 서게 되었으면 좋겠다."